[인터뷰] 한국IDC 오덕환 신임사장

『단순히 통계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컨설팅사업을 강화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한국IDC의 오덕환 신임사장은 『한국 현지법인 설립을 계기로 IDC가 보유하고 있는 기본 데이터에 자신이 한국기업의 컨설팅업무를 해온 경험을 합쳐 보다 부가가치 높은 서비스를제공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IDC는 미국의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IDC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한국시장에 대응해,대리점 형태로 운영하던 한국지사를 직영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최근 설립한 한국 현지법인으로지난 19일 창립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오사장은 이를위해 최근 한국에 서버를 설치,본사의 최신 조사자료까지 포함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으며 고객의 요구에 따라 인터넷등으로 전송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최근의 한국경제 상황에 대해 『IMF구제금융 지원 이후 한국 정보통신 기업들의 신뢰도를 묻는 미국 등 외국업체들의 요청을 많이 받고 있다』며 『한국 정보산업이 TFT-LCD나 모니터,CD롬드라이브 정도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을 뿐 향후 기업경쟁력을 좌우할 소프트웨어의 기반의 테크놀로지가 없다』고 아쉬워 한다.

또 오사장은 『향후 세계 정보산업 중에는 인터넷 관련시장이 가장 급격한 성장을 이룰 것인 만큼 IDC도 이 분야의 시장분석을 핵심사업 분야로 다루고 있다』며 『한국기업들도 이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오사장은 이번 한국IDC사장으로 취임하기 전까지 전세계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제공하는 IDC 본사의 한국기업 담당자로 활동해 왔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