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와 교육부의 공동 주최로 22일 서초동 국제전자센터에서 열린 「교육용 SW 이용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서는 교육용 SW의 활용전략 및 실제 학교현장 적용방법이 중점 논의돼 관심을 모았다.
초, 중, 고 현직교사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세미나에서 백영균 한국교원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는 멀티미디어 시대에 학습현장에서는 교육시설의 확보와 함께 적절한 학습이론 및 방법개발이 시급하다며 학습자 중심의 교수, 학습방법에 대한 소개와 활용방법을 제시했다. 백 교수는 현장에 적용하기 쉬운 학습자 중심의 교수, 학습 방법으로 프로젝트 접근법, 소집단 학습, 팀교수 및 협동교수, 자기 주도적 학습방법 등을 소개하면서 이같은 수업방식에 의해 교육용 SW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오락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제품 선정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같은 제품을 활용할 때는 학습목표를 학습자별로 다르게 구성해 도전의식을 갖게 하거나 결과를 불분명하게 해 호기심을 유발해야 하며 패널티나 토큰을 부여해 성취감을 갖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개인에 대한 성취단계나 수준을 데이터베이스(DB)화해 자기진단이 가능하게 해야 하며 지루함을 피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재수 중앙여자고등학교 교사는 멀티미디어형 컴퓨터 보조학습(CAI)방법으로 PC통신을 활용한 수업, CAI 프로그램의 실행을 통한 수업, 각종 저작 프로그램을 이용한 수업 등을 제시했다. PC통신을 활용한 수업은 신문기사, 각종 통계자료를 인쇄해 탐구문제나 읽기자료로 활용하는 것이며 CAI 프로그램의 실행을 통한 수업 및 각종 저작 프로그램을 이용한 수업은 각종 소프트웨어 저작도구로 학습자료를 교사가 직접 만들어 학생들이 실제 수업에서 활용하며 나아가 학생들이 이같은 자료로 과제물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성 교사는 이같은 학습방법을 위해서는 교사의 컴퓨터 활용능력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며 교사에 대한 컴퓨터 연수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교실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용 SW로 「움직이는 기하」(이포인트) 「아트레이저스」(대교컴퓨터) , 「북 워크숍」(애드앤) 「두산세계백과사전」(두산동아) 등을 예로 들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교육부 교육정보자료담당관실 이종석 과장이 「교육정보화의 비전과 정책」, 푸른하늘을 여는 사람들의 김인중 사장이 「교육용 SW의 개발방향」 등을 발표했다.
<김홍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