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시절 피난민들의 애환이 서린 부산광역시 용두산 공원 194계단이 현대식 에스컬레이터로 새단장돼 이달초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LG산전(대표 이종수)이 부산시로부터 총 3억원에 수주, 시공한 이 에스컬레이터는 부산시가 공원을 많이 이용하는 노인층과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설치한 것으로 폭 0.8에 길이 44의 에스컬레이터 2대다. 이와함께 내년 3월까지 2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LG산전은 이 에스컬레이터가 야외에서 운영되는 점을 감안해 비나 눈을 피하기 위한 원통형 덮개(캐노피)를 함께 설치했으며 습기 예방을 위해 내부에 히터를 함께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시는 에스컬레이터 양옆에 기존 계단과 같은 수인 1백94개의 계단을 따로 만들어 용두산 공원 계단에 대한 부산시민들의 애정과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했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