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업체마다 규격이 달랐던 복사기용 솔레노이드가 공동 규격이 마련돼 공용화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한국광학기기협회(회장 안복현)는 최근 솔레노이드전문업체인 주원기전, 우성전기와 복사기업체인 신도리코, 롯데캐논, 코리아제록스, 대우통신, 현대전자 등과 협의를 거쳐 복사기용 직류 솔레노이드의 단체 표준안을 마련, 최근 한국산업표준원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광학기기협회와 관련업체는 그동안 복사기에 사용하는 직류 솔레노이드에 대한 제품의 기본적인 사양기준 및 성능, 품질기준 등 참고할 기준이 미비한 상태로 복사기 기술의 발전과 고성능, 고품질, 저단가 제품의 개발에 애로가 있어 이번에 단체표준안을 제출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복사기용 솔레노이드는 대부분의 복사기업체들이 해외 제휴업체로부터 설계도면을 들여와 제품을 제조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업체들이 표준마련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아 지연돼 왔으나 이번 표준안 마련으로 부품공용화에 가속도가 붙게 될 전망이다.
협회 한 관계자는 『기존 일반용 직류 솔레노이드는 한국공업표준규격(KS)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단체표준안을 마련했으며 이번 표준안 제출이 협소한 국내 복사기시장에서 사용하는 부품들을 표준화, 제품설계시 선택의 기준이 되고 부품업체들은 물량 확보와 관리에 유리하도록 해 향후 복사기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데 한 몫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