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 필립스에 TV 브라운관 수출

삼성전관(대표 손욱)은 오리온전기에 이어 필립스전자와 7천만달러에 상당하는 TV용 브라운관 수출 계약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서 삼성전관은 98년 한해동안 필립스전자를 통해 프랑스, 미국, 중국, 폴란드 등의 필립스 TV공장에 14인치, 20인치 및 21인치 TV용 컬러브라운관 약 1백10만대, 금액으로 7천만달러어치의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 회사는 현재 TV용 컬러브라운관 외에 필립스 대만 모니터 공장에 모니터용 컬러브라운관의 공급을 놓고 필립스전자와 추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협상 규모는 14인치, 17인치 및 19인치 컬러모니터용 브라운관 30만개로 약 4천5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관의 한 관계자는 『추가 협상이 성공리에 마무리되면 내년도 필립스의 수출실적은 올해보다 50%이상 늘어난 1억1천5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관은 올 한해 약 7천4백만달러어치의 컬러브라운관을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 미국 등의 필립스공장에 수출하는 실적을 올렸다.

<원철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