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용, 업무용을 중심으로 영상기기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틈새시장을 겨냥한 업체들의 선점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올들어 교단선진화, 멀티미디어 교실, 에듀넷(Edunet) 등을 중심으로 영상기기에 대한 대규모 특수가 발생하고 기업체, 관공서 등에서도 회의실이나 연수원용 등으로 고성능 영상기기를 도입하는 추세가 확산되면서 교육용, 업무용 영상기기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전업체와 광학, 영상기기 전문업체들은 기존제품의 구색을 다양화하고 신개념의 제품을 상품화하는 등 시장선점 경쟁에 가세하고 있어 영상기기 특수를 겨냥한 국내업체와 수입업체간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교육용, 업무용 영상기기중 가장 활발하게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은 액정 프로젝터로 50인치에서 최고 3백인치급의 화면을 제공하면서도 설치공간이 적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제품의 경우 대당 2백만원∼1천만원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올해 작년보다 2배이상 늘어난 5천여대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샤프, 소니, 후지쯔 등 일본제품과 아폴로, ASK 등 미국, 유럽제품이 장악하고 있는 액정프로젝터 시장에 신제품을 투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탈환에 나설 계획이다. 또 세광엔지니어링 등 영상기자재 전문업체들은 프로젝션 TV와 외장형 프로젝터 등 두가지 모두 사용할 수있는 제품과 디지털 영상처리기능이 채용된 신제품을 해외에서 들여와 공급에 들어갔다.
학교의 과학실이나 회의실에서 각종 문서는 물론 실물의 영상을 TV로 보거나 PC에 저장한 다음 편집 , 출력할 수 있는 실물화상기 수요도 급증하면서 동원정밀은 문서, 필름, 입체물을 최대 32배까지 확대해 볼 수있는 디지털 줌기능과 무선 영상송수신기능을 채용한 고성능 실물화상기를 상품화했으며 미디어랩은 스캐너, 디지털 카메라, OHP, 슬라이드 기능을 포함한 복합기능 실물화상기를 출시했다.
또 아남전자는 교육용 특수를 겨냥해 개발중인 PC모니터 겸용 DPP(Digital Precision Pit)TV를 내년 중 출시할 계획이며 대우전자는 PC에서 출력되는 내용을 TV에서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엔코더를 직접 생산,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도 칠판에 적힌 내용을 저장, 출력할 수 있는 전자칠판, 현미경과 연결해서 사용하는 디지털 카메라,벽걸이 스크린 등 교육용 및 업무용 수요를 겨냥한 새로운 개념의 영상기자재들이 속속 등장해 영상기기시장 확대를 부추기고 있다.
<유형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