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인 디자인 감각을 최대한 살려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제대로 된 웹광고를 한번 만들어 볼 작정입니다.』
광고전문 사이트인 「광고박물관」(www.admuseum.com)을 운영하고 있는 세화인터넷(대표 이광섭)이 최근 인터넷 광고 붐을 타고 광고 홈페이지 분야에서 한껏 주가를 높이고 있다.
세화인터넷이 웹광고 분야에서 경쟁업체보다 늘 앞발 앞서 나갈 수 있는 것은 웹디자이너인 조덕희 실장(28)이 그 뒤를 받쳐주고 있기 때문.
디자인팀의 맏형 격인 조 실장은 『우리 팀은 개개인의 능력도 뛰어나지만 그 어떤 팀보다도 팀워크가 좋다』며 팀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도 그럴 것이 조 실장이 이끄는 디자인팀 소속의 6명은 세화인터넷에서 함께 일한 기간은 채 1년도 안됐지만, 재학시절 고려대 「맥아카데미」라는 동아리에서 수년동안 한솥밥을 먹으며 동고동락해온 사이다. 따라서 팀구성원간에 손발이 척척 맞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이런 팀워크를 바탕으로 지난해엔 삼성 인터넷 명인전에서 한국전통문양을 강조한 홈페이지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조 실장은 웹디자이너로서 2년여의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항상 새로운 시도로 주위의 시선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국내 처음으로 먹과 화선지로 동양의 미를 표현한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 홈페이지다. 화려한 색상을 배제한 채 간결하면서도 절제된 색상으로 제작한 이 홈페이지는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임을 보여줬다는 평을 듣고 있다.
고려대 미술교육과 재학시절부터 새로운 매체광고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던 조 실장은 세화인터넷에서 그 꿈을 맘껏 펼치고 있다. 조 실장은 요즘 광고홈페이지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배너광고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광고전문 홈페이지 제작은 드문 경우로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그는 이미 LG텔레콤의 개인휴대통신(PCS) 광고를 비롯해 한국도자기, 펩시콜라, 인터메조등의 광고홈페이지를 제작,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조 실장은 앞으로 웹광고에서 용량을 최대한 줄이면서 애니메이션 등 멀티미디어 요소를 최대한 표현할 수 있도록 퓨처플래시를 이용한 광고홈페이지 제작에 주력하는 등 웹광고 분야에서 승부를 걸어볼 생각이다.
또 조 실장은 내년 1월 출간을 목표로 현재 자신의 실전경험을 풀어 쓴 웹그래픽디자인 관련서적을 집필하고 있다. 웹디자인에 관심을 갖고 있는 네티즌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