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광고」 이제는 기다리지 마세요.
통신에 접속한 후에도 광고이미지 전송 때문에 화면을 보기 위해 일정 시간을 기다려야만 했던 정체형상이 내년부터는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유니텔을 비롯, 천리안, 나우누리 등 PC통신 업체들은 광고로 인한 전송시간 지연을 줄이기 위해 푸시기술을 적용하거나 줄(배너)광고 활성화 방안을 대폭 적용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PC통신에 수록되는 온라인 광고의 경우 통신인구의 확산으로 기업들로부터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통신인들 입장에서는 통신속도를 늦추는 불청객으로 인식돼온 것이 사실이다. 특히 PC통신의 경우 접속시간이 곧 비용으로 직결되는 터라 온라인 광고의 전송시간 단축은 통신인들에게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희소식으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광고의 전송시간 문제로 가장 많은 준비를 하는 곳은 유니텔이다.
유니텔의 경우 서비스 초기부터 윈도환경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온라인 광고의 전송정체가 통신인들의 심각한 불만거리로 지적돼 왔었다. 화면을 전환할 때마다 이미지는 물론 광고전송까지 받아야 해 기다리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이다.
유니텔은 이에 따라 오는 98년부터는 자사 통신서비스에 푸시기술을 접목시켜 이용자들의 불만을 해소시킬 방침이다. 즉 통신을 이용하는 동안 이용자 모르게 광고를 차곡차곡 전송하는 푸시기술을 이용해 광고전송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줄인다는 것이다.
이러한 푸시기술은 아직 정확한 공개시점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내년 초에 선보일 98년형 유니윈 신버전에 채용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달리 천리안은 인터넷과 거의 차별성이 없는 전용 에뮬레이터로 광고정체를 해소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화면 다운로드 시간을 줄이기 위해 초기 화면에는 광고의 크기를 작게 하는 대신 광고화면을 클릭하면 커다란 광고이미지나 추가설명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천리안의 경우 이와 함께 현재 배포중인 스크린 세이버방식의 푸시서비스인 「천리안캐스트」의 보급을 더욱 확산시켜 온라인 광고영업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나우누리는 광고의 크기를 작게 하고 줄광고를 활성화시키는 대신 이용자가 광고를 클릭할 경우 기업회원으로 가입하거나 경품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포럼형 광고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통신인들에게 단순한 노출형 광고를 넘어 「광고가 곧 정보」라는 인식을 심는 데 주력, 통신인들과 기업 모두에게 득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