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전화기와 패키지형 에어컨, 선풍기 등 13개 품목이 내년도 시장지배적(독과점) 품목으로 신규 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올해 1백29개 독과점품목 가운데 광섬유케이블 등 14개 품목을 제외시키는 대신 이들 13개 품목을 추가, 총 1백28개 품목을 98년도 독과점 품목으로 지정.고시했다.
또 올해 3백6개 독과점사업자중에서 45개사를 빼고 50개사를 새로 지정, 내년도 독과점 사업자수는 3백11개사(순사업자수는 1백88개사)로 늘어나게 된다.
내년도 독과점 품목으로 새로 지정된 13개 품목중 7개는 시장규모가 확대돼 독과점 품목에 포함됐고 나머지 6개 품목은 관련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독과점 품목에서 제외된 14개 품목중 10개는 해당 기업의 시장점유율 감소로, 나머지 4개 품목은 시장규모 축소로 각각 독과점품목 대열에서 빠지게 됐다.
전체 독과점 품목 및 사업자중 30대 기업집단은 85개 품목(66.4%), 1백72개사(55.3%)로 이는 올해 92개 품목(71.3%), 1백82개사(59.5%)보다는 독과점 정도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개사가 지배하고 있는 품목이 올해 24개에서 내년 21개로 준 반면 2개사 지배 품목은 41개사에서 44개사로 늘어 시장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자, 전기 관련 독과점 품목 변동 현황은 다음과 같다.
<신규 지정> 퍼스널컴퓨터 본체 알루미늄 전해 고정식 축전기 무선전화기 에폭시 동박적층판 냉연전기강판 패키지형 에어컨 선풍기 편향코일
<지정 제외> 연사기 변속기 광섬유 케이블 전화교환기 모사전송기기 자동차차축
<김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