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보일러업계가 환경친화적이며 사용자 편리성을 강조한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린나이코리아, 귀뚜라미보일러, 경동보일러, 대성쎌틱, 롯데기공 등 가스보일러업체들은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완전연소 실현을 목표로 배기방식의 차별화 및 열교환기 성능 개선작업을 추진하고 비례제어방식 도입으로 온수기능을 강화하는 등 사용자 편리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혁신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가스보일러업체들은 배기방식의 경우 외산의 자연배기식(CF)보다는 국내 가옥구조에 맞는 강제배기식(FE) 및 강제급배기식(FF) 등을 자체 개발, 국산화함으로써 완전연소를 실현하고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일산화탄소(CO) 및 이산화탄소(CO₂)의 배출량을 줄여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열교환기, 순환펌프, 삼방향(3웨이)밸브, 수류스위치 등의 구조설계를 바꾸고 제품 및 배기방식뿐만 아니라 회로판이 부착된 유닛 등 관련 부품의 국산화를 통해 원가절감을 위한 기술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온수온도가 고르지 않아 사용이 불편하고 제품 수명을 단축했던 온/오프 가열방식에서 벗어나 전자식 비례제어 방식을 도입, 맞춤온수 기능을 실현하고 점화 및 소화시 소음을 대폭 줄이면서 연료효율 및 내구성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아파트나 주택 등 배관방식의 차이에 따라 제품이 정상가동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 질소압력계 등 요소기술도 자체 개발하고 있으며 전용 보일러실을 없애고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도록 금형 및 설계의 표준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안전을 위한 가스누출차단 및 원격제어기능 등 부가기능의 개선작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제환경협약 준수, 환경마크제 도입 등으로 최근 지구온난화를 막고 환경오염을 줄이는 것이 업계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완전연소를 실현해 오염물질의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술개발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