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로 모든 기업들이 긴축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LG정보통신(대표 서평원)이 내년에 불우 시각장애자들의 개안수술을 적극 지원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LG프리웨이 사랑의 빛 찾아주기」 캠페인을 지난 4월부터 벌여 이미 2백10명의 시각장애인에게 빛을 찾아준 이 회사는 내년에도 약 5백명에게 무료개안수술 혜택을 주기로 했다.
LG정보통신의 사랑의 빛 찾아주기 캠패인은 LG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시각장애인들의 재활 의지를 고취시키고 장애인들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사를 유도하기 위한 것. 디지털 휴대전화 수익금가운데 일정액을 적립하고 「음악회 사랑의 빛 콘서트」를 열어 기금을 만들어 이미 2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놓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백내장, 사시 등 조기 치료시 치유가 가능한 안과질병을 앓고 있는 시각장애 어린이와 불우한 시각장애인들을 상대로 무료 시술 기회를 제공했다. 해택을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서 산골오지에 이동진료를 실시하기도 했는데 충남당진에서는 15년동안 살명상태로 있던 할머니의 개안 수술에 성공, 50이 넘은 아들의 얼굴을 감싸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현장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LG정보통신이 내년에도 이 행사를 계속하기로 한 것은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공익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시린 IMF시대에 등을 따뜻하게하는 결정이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