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년특선영화 「롱키스 굿나잇」(MBC 1일 밤 9시 55분)
평범한 가정주부이자 귀여운 딸의 엄마, 그리고 유치원 교사이기도 한 사만다 케인은 자신의 과거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상실증 환자다. 그녀가 기억하는 것은 8년 전 바닷가에서 임신 2개월인 상태로 발견됐다는 사실뿐이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창인 12월, 우연히 당한 교통사고를 계기로 희미한 기억의 편린들이 사만다의 의식속에서 떠오르고, 왠지모를 불길함을 느낀 사만다는 사설탐정 헤네시에게 자신의 과거를 조사해달라고 의뢰한다.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날, 흰눈 속에 울려퍼지는 캐럴이 고요함을 찢고 평화롭던 사만다의 집에 괴한이 침입한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사만다는 엄습해오는 기억과 집안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깨닫고 헤네시와 함께 직접 자신의 과거를 찾아나선다.
신년특선영화 「의뢰인」(KBS2 1일 밤 9시 30분)
트레일러 주택에 사는 형제 마크와 리키는 엄마 다이앤이 출근한 후 숲에 들어갔다가 자살하려는 한 남자를 만난다. 마크가 그의 자살을 방해하자 술에 취한 그는 자신이 로미 클리퍼드라는 변호사인데 마피아가 죽인 상원위원 보예트의 시체가 있는 곳을 알게 됐으며 그 때문에 칼날 배리라는 자가 자신을 죽일 것이 두려워 자살한다고 말한다. 로미 클리퍼드의 자살장면을 목격한 충격으로 동생 리키는 말을 잊고 신경증에 걸린다. 로미의 자살을 신고한 마크는 언론의 관심을 끌게 되고 즉시 그를 만나기 위해 루이지애나에서 날아온 지방검사 폴트리그는 마크가 시체의 소재를 알고 있다고 직감한다. 칼날 배리 멀다노를 기소하기 위해서 보예트의 시체가 필요한 폴트리그는 마크를 추궁하지만 이미 한차례 마피아의 협박을 받은 마크는 변호사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신년특선 가족영화 「그렘린Ⅱ」(SBS 2일 오후 4시 30분)
빌리는 케이트와 뉴욕에서 같이 생활하면서 발전도 없고 승진의 기회도 주어지지 않는 직장생활에 불만을 품는다. 어느날 그들이 일하는 클램프센터 빌딩 내의 실험실에 기즈모가 채집돼 있는 것을 안 빌리는 기즈모를 몰래 훔쳐와 집으로 데려가라고 케이트에게 부탁한다. 그 사이 물을 묻힌 기즈모는 다시 번식을 하고 자정이 지난 뒤에 먹이를 먹은 그렘린들은 거대한 괴물로 변해 사고를 일으킨다. 순식간에 건물 안은 아수라장으로 변하는데….
신년특선영화 「아웃 브레이크」(KBS2 2일 밤 9시 30분)
67년 자이르의 모타바 계곡 용병캠프에서 의문의 출혈열이 발생, 군인들이 죽어가자 미군에 긴급 의료지원 요청을 한다. 급히 달려온 매클린톡과 포드는 상황의 심각성에 경악하고 매클린톡은 혈액만 체취한 뒤 일방적으로 용병캠프에 폭탄을 투하해 모두 몰살한다. 30여년의 세월이 지난 뒤 자이르에서 다시 출혈열이 발생, 감염자가 모두 사망하자 미국에 지원요청을 하고 달려온 미 육군 전염병 연구소 요원인 군의관 샘 대니얼 대령은 포드 준장에게 즉각 모타바에 바이러스 경고문을 하달하라고 요구하지만 포드 준장은 이를 묵살한다.
특선영화 「러시아 하우스」(MBC 3일 오후 12시 10분)
발리는 책과 술 그리고 재즈를 좋아하는 영국의 출판업자다. 그는 우연한 기회에 만난 러시아의 과학자 단테로부터 소련 핵무기의 후진성을 폭로한 원고를 출판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러나 그 원고가 영국 정보부의 수중에 넘어가게 되고 원고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발리를 스파이로 훈련시켜 러시아로 보낸다. 러시아에 도착한 발리는 중간에서 원고를 전달해준 카차라는 미모의 여인을 만난다. 그녀를 통해 단테를 만나게 되고 인류평화를 위해 국가의 기밀을 폭로하려는 그의 순수한 열정에 감복하는 동시에 두 사람 사이에서 중개역을 하는 카차 또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세계평화와 무리한 핵무기 개발의 중단을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건다.
명화극장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KBS1 4일 밤 10시 35분)
어머니와 단 둘이 사는 옥희네 집에 죽은 아버지의 친구였다는 아저씨가 사랑방에 하숙을 하게 된다. 아저씨와 옥희는 금방 친해져서 뒷동산에 놀러간다. 돌아오는 길에 유치원의 친구를 만난다. 옥희는 아저씨에게 아버지가 돼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아저씨는 얼굴을 붉힌다. 옥희는 어머니를 기쁘게 하려고 유치원에서 꽃을 가져다주면서 얼떨결에 사랑방 아저씨가 주라고 했다며 거짓말을 한다.
다큐멘터리의 세계(EBS 1일 밤 7시)
마야의 유적지 중 「코판」을 중심으로 한 마야의 문화와 역사를 살펴본다. 코판은 중앙 아메리카 온두라스의 산악지에 위치한 마야제국의 대도시 유적이다. 아크로폴리스와 「상형문자의 계단」 그리고 풍부한 비석과 조각들이 남아 있어 우수한 마야문화를 엿보게 하는데, 이 곳의 상형문자가 해독되면서 새로운 역사적 사실이 드러나게 된다. 평화를 사랑하고 천문학을 발달시킨 나라였다는 기존 학설이 무너지면서 인신공양의 관습이 성행한 호전적인 나라였음이 밝혀진 것이다.
신년특별기획 「우포늪의 침묵」(SBS 2일 오전 8시)
「습지」란 해안의 개펄, 강어귀의 삼각주, 육지의 늪을 이르는 개념으로 전세계 인구 3분의 2가 늪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살아가고 있다. 그 중 우리나라의 내륙습지는 생태적인 가치를 무시한 채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이라는 미명하에 개발대상으로 살아왔다. 경상남도 창녕군의 서쪽 3개면에 이어져 있는 우포늪은 우리나라에 20여곳밖에 남지 않은 내륙습지 중 가장 크고 오래된 자연늪으로 알려져 있다. 1억4천만년 전에 생성된 이 땅은 사계절의 철새 서식지와 인근 홍수조절 기능, 수질조절 기능을 함께 하고 있다. 97년 환경부는 이 곳을 자연생태 보존지역으로 제정했으나 그 보존 방향이나 방법은 요원한 상황이다.
신년특집드라마 「목마들의 언덕」(KBS1 2일 밤 9시 40분)
서울에서 2시간 정도 거리인 경기도 외진 곳에 위치한 천사의 집, 영암보육원에서는 일요일 아침부터 후원자들 방문에 대비해 어수선하고 바쁘다. 원생들 모두 교회로 가지만 동우는 성우 걱정으로 예배에 몰두하지 못한다. 고민하던 동우를 통해 뒤늦게 성우가 없어졌다는 것을 알게 된 보육원은 비상이 걸린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앞을 서성이던 성우는 주머니에 든 2만원을 아끼려 아침부터 굶다 벤치에 앉아 큰소리로 아빠를 외치며 울자 미아보호소로 가게 된다.
그대 그리고 나(MBC 3일 밤 8시)
재천은 막내 민규가 아무 연락을 하지 않은 채 외박을 하고 집에 들어오지 않아 몹시 걱정을 한다. 그 시각 민규는 엄마 계순의 방에서 계순으로부터 옛날 얘기를 듣는다. 살아 생전에 다시는 민규를 찾지 않는다고 재천에게 약속을 했다는 소리를 듣고 민규는 아버지에 대한 분노가 생긴다. 수경과 이대리는 화장실에서 나대리 흉을 보며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데 화장실 안에서 나대리가 다 듣고 나오자 무안해 죽을 지경이다.
추적 60분(KBS2 4일 밤 10시 15분)
특정분야에서 나름대로 입지를 확보한 소위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경제위기를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자신감과 계기를 마련한다. 첫번째 만나본 사람은 이상엽군. 고등학교때 「칵테일」이란 소프트웨어를 개발, 학교교육의 틀을 깨고 한국 소프트웨어업계에 커다란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지금은 화이트 미디어의 사장님이다. 두번째는 개그맨이기도 하지만 영화감독으로도 잘 알려진 심형래. 어린이들을 위한 영화 「티라노의 발톱」 「용가리」 등 공룡시리즈 영화에서 노하우를 축적해 세계 영화무대에서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