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사업 새해들어 활기

대도시와 인근 위성도시를 연결하거나 대도시내 교통망 사각지대를 이어주는 경전철사업이 올들어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추진중인 경전철사업 6건중 부산 초읍선이 곧 사업자 모집공고를 내고 서울지하철 7호선인 도봉산역과 의정부 송산동을 잇는 의정부경전철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이 확정되는 등 국내 경전철 건설이 활기를 띠고 있다.

건교부는 의정부 경전철 14.3㎞의 경우 내년부터 2002년까지 민자 4천4백90억원을 조달해 건설키로 하고 최근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의정부 경전철의 노선 및 정거장은 선정된 사업자가 앞으로 구체적으로 정하게 되나 정거장은 서울시내에 1개, 의정부시내에 15개 등 총 16개가 들어설 전망이다.

건교부는 올 상반기중에 민자유치시설사업 기본계획을 수립, 고시한뒤 사업자모집 공고를 내 관련업체에 대한 사업계획서 제출 및 평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건교부는 지난 93년 7월부터 9개월동안 의정부 경전철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거쳐 96년 2월에 민자유치 대상사업으로 선정했고 지난 4월부터는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벌여왔다.

이와 함께 부산 어린이대공원서면간 초읍선의 경우 기본계획이 확정돼 사업자모집공고를 앞두고 있고 부산김해간 경전철사업은 시설작업반의 작업결과를 토대로사업규모, 재정지원, 차량분야 등에 대한 보완을 거쳐 곧 재고시될 예정이다.

이밖에 서울하남간 경천철은 해당 지자체가 공동용역을 실시중이며 용인 신갈에버랜드간 경전철과 부산 영도선 경전철도 타당성조사 등이 진행중이다.

건교부는 대부분 민자유치로 건설되는 경전철사업은 최근의 외환, 금융위기로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져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되나 실제로 자금이 투입되는 시기가 내년 이후이기 때문에 사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온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