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외면받던 한 소자업체가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 대량수출 물꼬를 텄다.
한국엘피이는 올해 미국, 일본, 대만 업체와 총 3백50만달러의 발광다이오드(LED) 등 화합물 광소자를 제조하는 데 사용되는 에피웨이퍼 연간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첫수출을 시작한 지난해 1천2백만원의 수출액수에 비해 3백배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수출키로 한 제품은 모토롤러에 적외선 발광용 에피웨이퍼 1백23만달러,대만 틴텍(TYNTEK)사와는 적외선 발광용 에피웨이퍼 1백10만달러와 녹색 발광용 9만5천달러,일본 NJRC에는 적외선 발광용 에피웨이퍼 25만달러 상당분이다.
김영상사장은 『국내업체들의 외면으로 지난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외 유수업체로부터 제품성을 인정받아 이같은 결과가 이뤄졌다』라며 『연간계약으로 체결돼 이를 바탕으로 안정된 생산물량을 확보,계획생산이 가능케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엘피이가 생산하는 에피웨이퍼는 화합물 광소자 웨이퍼로는 세계 최대인 직경 3인치 제품으로 그동안 이들 시장을 주도해온 스미토모전공의 2.5인치 제품에 비해 생산성을 1.7배이상 끌어올릴 수 있으나 국내업체로부터는 생산설비 수정 등의 이유로 외면받아왔었다.
한국엘피이는 올해 수출물량과 내수물량을 합쳐 총 9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방침이다.
<유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