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판매업자가 공무원과 결탁해 대리점에서 정부조달가로 컴퓨터를 구입해 시중에 팔아오다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7일 컴퓨터판매업자인 이경호, 박병문씨 등4명에 대해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김형복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李경호씨는 지난해 2월 11일과 13일 인천시 남구 숭의2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이씨, 한씨 등과 짜고 남구청과 인천대 명의의 허위 납품요구서를 만들어 경기도 부천시 소재 S전자 대리점에 내고 컴퓨터 50대를 정부조달가인 7천4백만원에 구입해 시중에 소비자 가격으로 판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관공서명의로 컴퓨터를 구입하면 시중보다 60% 싸게 살 수있다는 사실을 알고 평소 알고 지내던 공무원들을 찾아가 업무용으로 보관하던 관청직인을 이용, 범행을 저질렀다.
<신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