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보호SW 개발 활기

바이러스나 새로운 인터넷기술의 악용으로부터 시스템 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네트워크 보호 패키지 소프트웨어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워크어쏘시에이츠(NA), 사이버미디어, 시맨텍코리아 등 주요 소프트웨어업체들은 최근 인터넷, 인트라넷에 연결된 컴퓨터들을 악성 바이러스와 자바 애플릿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네트워크 보호 패키지 소프트웨어들을 개발, 잇따라 출시하고 있으며 사이버게이트인터내셔널, 아이에스에스 등 국내 보안 소프트웨어업체들도 관련업체와 제휴를 통해 이 시장에 새로 진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경향은 최근 인터넷, 인트라넷 보급이 활기를 띠면서 네트워크를 타고 들어오는 바이러스의 전파속도와 범위가 크게 확산되고 있는 데다 자바 애플릿과 액티브X 컨트롤 등 새로운 인터넷기술을 이용해 네트워크시스템을 교란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 바이러스 및 네트워크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인 미국 NA사는 최근 「바이러스스캔 시큐어리티 스위트(VirusScan Security Suite)」라는 이름의 네트워크 보호용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 회사의 바이러스스캔 스위트는 인터넷을 타고 들어오는 바이러스를 자동으로 검색해주는 「바이러스스캔」 프로그램과 미확인된 자바 및 액티브X 프로그램을 실행이전에 파악, 실행 여부를 확인해주는 「웹스캔X(WebScanX)」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악성 프로그램이 시스템을 교란시키는 사태를 방지하도록 해준다.

미국 사이버미디어사도 대만 트렌드마이크로사의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탑재, 인터넷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내려 받는 즉시 바이러스 여부를 판단해서 치료할 뿐 아니라 시스템을 손상시킬 수 있는 자바 애플릿 및 액티브X 컨트롤러가 수행될 때마다 경고 메시지를 보내주는 것 등이 포함된 「가드독(Guard Dog)」을 내놓고 있다.

시맨텍코리아는 강력한 바이러스 백신기능을 갖고 있는 「노턴 앤티바이러스 4.0 딜럭스」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네트워크를 통해 들어오는 바이러스를 자동으로 검색해서 퇴치해주는 것은 물론 웹브라우저를 통해 실행중인 자바 애플릿 및 액티브 컨트롤러의 숫자를 기준으로 안전도를 단계적으로 보여준다.

국내 순수 개발업체 가운데는 사이버게이트인터내셔널이 지난해 트렌드코리아와 제휴해 방화벽과 바이러스월의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제품을 내놓고 있으며 지난해 안철수연구소와 국산 바이러스월을 공동으로 개발한 아이에스에스도 자사의 방화벽, 암호화 등 소프트웨어를 바이러스월과 함께 판매해 네트워크 보안수준을 향상시킨다는 영업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함종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