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왕조실록(KBS1 밤 10시 15분)
1678년 숙종대에 조선시대의 유일한 법화로서 채택, 유통되기 시작한 상평통보. 한국 화폐 발달사에서 볼 때 정책적으로 화폐를 만들어 사용하려 한 것은 10세기말, 즉 고려 성종 15년에 철전을 주조, 유통하고자 했던 사실에서 비롯된다. 그 이후 고려왕조는 동전, 은화 및 저화를 법화로서 유통시키려 했고,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도 초기부터 저화나 동전을 유통, 보급시키기 위한 노력이 거듭 시도됐다. 그러나 화폐유통정책은 그 당시의 절실한 사회경제적 요청에 부응해서 시도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저화나 동전 등 국가가 법화로 유통, 보급시키려 했던 화폐 중 그 어느 것도 계속해서 화폐기능을 발휘하면서 화폐의 역사적 기능을 담당할 수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숙종과 당시 조정은 경제전문관료의 등용과 신축적인 통화관리정책을 통해 상평통보를 정착시켜 나간다.
신세대보고, 어른들은 몰라요(KBS2 오후 6시 40분)
연일 계속되는 선물공세와 관심에 지쳐갈 즈음 윤경의 책상 속에는 비밀의 편지가 매일 배달된다. 한편 현선은 여느 아이들처럼 윤경을 좋아하고 있지만 윤경의 반응은 차갑기만해 속상해하고 있는 상태다. 자신의 단짝 친구인 주리에게 윤경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다리역할을 부탁한다. 하지만 정작 윤경의 마음을 끄는 것은 주리이고 주리 역시 비밀편지의 주인공으로 오래전부터 윤경을 좋아해왔다. 윤경과 주리의 사이는 점점 깊어가고 이들을 보는 질투어린 아이들의 시선은 차갑게 왜곡돼간다.
겨울 지나고 봄(SBS 오전 9시)
보배가 임신한 것 같다는 미순의 말에 수동은 날아갈 듯 기뻐한다. 사는 것은 자식 보고 사는 재미라면서 수동은 수강에게 빨리 여랑과 결혼하라고 말한다. 옆에서 이 말을 들은 여랑은 민망해 어쩔 줄 모른다. 여랑이 수강의 세숫물을 떠주자 미순은 사람들이 오해할지도 모른다며 수강을 멀리하라고 말한다. 여랑은 수강은 오빠일 뿐이라고 어머니에게 쐐기를 박는다.
과학다큐2000(EBS 밤 7시)
첫번째 이야기는 「스마트 워터」편. 30가지의 화학성분을 혼합해서 10억가지의 성분이 각각 다른 용액을 만들어낼 수 있는데, 그 용액은 피부나 의복에 한번 묻으면 최장 6개월 동안 지워지지 않는다. 그래서 창고나 상점에 이 용액의 스프레이를 설치하는 방법 등으로 강도를 잡을 수 있다. 두번째 이야기는 「무인정찰차량 사지」편. 사지는 최전선의 무인지대에서 정찰임무를 수행하는 무인로봇차량으로 카메라가 장착돼 있고 GPS와 연결돼 있다. 적진에 들어가 스파이 임무를 수행하다 발각돼도 기계만 잃을 뿐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는다.
경찰청 사람들(MBC 밤 7시 30분)
고등학교 3학년인 경수의 어머니는 점점 떨어지기만 하는 아들의 성적을 놓고 속상해하던 중 지역신문에 난 성적보장, 8학군에서 돌풍을 일으킨 비밀 프로그램이란 광고를 보고 속칭 「쿨스터디」라는 비밀과외단체를 찾아간다. 이러한 과도한 교육열의 열풍에 자식의 과외비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는 부모들을 노린 비밀과외단체의 사기행각은 계속되고, 전문성이나 교습지도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지도교사들은 2년간 30억원의 순이익을 올리게 된다. 하지만 아이들의 성적은 오르지 않자 뭔가 수상한 낌새를 챈 학부모들은 경찰에 수사를 요청하고 불법과외현장의 증거확보를 위해 몰래카메라로 학습현장을 촬영하는데….
남자셋 여자셋(MBC 밤 7시 5분)
경인은 부자촌을 지나가다 집에서 도망치던 시연이 떨어뜨린 열쇠고리를 줍는다. 경인은 시연을 만날 생각으로 시연의 집앞에 갔다가 시연이 도망치는 것을 도와준다. 경인과 승헌, 시연은 록카페에 놀러가고 시연은 승헌에게 관심을 보인다. 그런 시연의 환심을 사려고 경인은 자신의 집도 부자라고 거짓말을 하며 시연을 수산시장에도 데리고 간다. 시연은 문숙의 카페에 들렀다가 경인이 땡전 한푼 없는 빈대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승헌에게 휴대폰을 사주며 접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