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승강기사고 96년보다 3배로 증가

지난해 국내의 승강기 관련 사고는 모두 14건이 발생, 설치대수 증가와 함께 사고발생률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 최근 집계한 승강기사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의 사고건수는 모두 14건으로 지난 96년의 5건에 비해 무려 3배로 늘어났다.

사고 원인별로는 유지관리 부실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용자과실이 4건, 작업자 과실 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유지관리 부실에 따른 사고는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관리주체의 철저한 자체검사가 요구되고 있다.

용도별로는 승객용 7건, 화물용 5건, 에스컬레이터 2건 등으로 집계됐는데 화물용 가운데 자동차용 엘리베이터 사고도 3건이나 됐다.

한편 승강기사고로 인한 피해정도는 지난해의 경우 피해자 18명 가운데 사망 10명, 중상 3명으로 사망 및 중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72.2%로 승강기 사고 발생시 인명에 치명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일반 이용자의 사고발생비율도 전년도(40%)에 비해 훨씬 높은 72.2%로 점차 증가하고 있어 승강기업체 직원이나 건물관리 직원을 대상으로 한 한전교육 뿐만아니라 일반이용자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