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터, 파워서플라이 중심의 전자부품업체에서 통신부문으로의 확대 진출을 모색해온 일산일렉콤(대표 홍성용)이 IMF한파 속에서 대대적인 사업다각화를 통한 제2창업을 적극 추진한다.
설립 10년차인 지난해 상호를 일산전자에서 일산일렉콤으로 바꾸면서 유망업종인 통신부문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사업다각화를 추진해온 이 회사는 올해 전략사업인 통신부품 및 장비 외에 전파흡수율(SAR)측정장비, 세라믹 응용부품 등 신규 사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일산일렉콤은 이에따라 지난해 커넥터, 파워 등 전자부품 1백53억원을 포함해 1백62억원이었던 매출이 올해는 통신부품 및 장비, SAR측정장비, 세라믹 응용제품 등 신규사업의 기여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올 매출목표를 전년대비 무려 1백54% 가량 늘어난 4백13억원으로 늘려잡았다.
이를 위해 우선 올해 주력으로 진행할 통신부문에서 TRS, PCS용 필터, 파워앰프(LPA) 등 시스템부품과 관련 장비, 이동통신단말기용 안테나 등을 포함해 1백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전자파흡수체와 신규 품목인 폐수처리용 세라믹필터 등 세라믹응용품에서 1백8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대하고 있다.
일산일렉콤은 또 지난해 개발해 국내 이동통신서비스업체에 공급한 SAR 측정장비사업을 올해는 더욱 본격화함으로써 15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커넥터, 파워 등 전자부품사업도 품목다각화와 해외마케팅을 대폭 강화,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1백87억원의 매출을 거둔다는 목표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