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닉스전자, 1차 전지사업 참여

소형가전 전문업체인 유닉스전자(대표 이충구)가 홍콩의 전지업체인 GP사와 제휴해 1차전지(건전지) 사업에 전격 참여했다.

유닉스전자는 주력 사업인 소형가전과 이의 보조전원인 전지의 연관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그동안 전지사업 진출을 적극 모색해오다 지난해말 홍콩 GP사와 정식으로 국내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전지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유닉스는 이에따라 GP사로부터 1차전자셀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받아 인천남동공장에서 자체상표부착, 포장 등 마무리 공정을 거쳐 최근 「유닉스」란 자체 브랜드로 시판에 들어갔는데, 현재 약 1백20만개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닉스는 우선 현재 가입자수 1천4백만명을 돌파하며 대형 1차전지시장으로 자리매김한 무선호출기시장을 적극 공략키로 하고 호출기용 알카라인전지 중 AA와 AAA타입제품을 주력 모델로 출시하는 한편 각종 휴대형 가전제품과 완구 등에 사용되는 알카라인 및 망간전지로 취급모델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유닉스는 1차전지의 특성상 최종 소비자의 눈에 띄는 정도를 말하는 이른바 「분포도」가 마케팅의 최대 변수라는 판단 아래 기존 2백여개에 달하는 소형가전 대리점망을 적극 활용해 분포도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환율급등으로 수입 전지의 가격경쟁력이 많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자체 수요가 적지않고 기존 소형가전 영업망을 잘 이용, 틈새 시장을 잘 공략하면 올해 3% 내외의 시장점유율로 35억원대 매출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