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국제구제금융(IMF)시대를 맞아 경비절감차원에서 그동안 지원해 오던 대리점 경영자에 대한 각종 혜택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12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영업부문의 경비를 50% 이상 축소하는 등 대폭적인 긴축운영이 실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판매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대리점 지원을 최소화해 나간다는 전략아래 그동안 지원해 오던 대리점 경영자의 건강진단과 자녀의 학자금 지원 등을 전면 중단하거나 축소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대리점 경영자 자녀들에게 주던 학자금 지원과 대리점 임직원들에 대한 유니폼 지원 등을 중단하는 대신 대리점 경영자 건강진단만은 올 한해에도 실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도 한두 가지 지원제도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없애는 방안을 마련했는데 지난해 까지 시행했던 2년 단위로 본사가 가입해 주고 있는 대리점 경영자연금보험을 제외하고 장학금 지원제도 등은 당분간 유보하거나 없앨 계획이다.
이들 두 회사는 이처럼 변경된 지원제도를 조만간 확정해 일선 대리점에 통보할 예정이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