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조립PC업체, 판촉 수단으로 방문교육 서비스 활용

부산지역 조립PC들이 컴퓨터교육 전문강사를 가정에 파견해 컴퓨터의 조작교육을 실시하는 방문교육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컴퓨터 출장AS 및 방문교육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MPC컴퓨터월드 하나컴퓨터 등 부산의 중견 조립PC 판매업체들이 PC판매촉진의 수단으로 자사PC를 구입하는 고객에 대해 일정기간 컴퓨터 조작교육을 실시하는 방문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통신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부산의 MPC컴퓨터월드는 컴퓨터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컴퓨터 방문교육을 제공하는 이찬진 컴퓨터교실 개금지국을 개설, 이와 연계하여 MPC멀티시리즈 컴퓨터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가정 방문교육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찬진 컴퓨터교실을 이용하려면 월 4회 방문교육시 8만원의교육비를 내야하는데, MPC컴퓨터월드는 방문교육 서비스가 가능한 진구지역에 거주하는 고객이 자사PC를 구매할 경우 1개월간 무상으로 방문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컴퓨터는 자체 AS팀을 활용해 순회AS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어 최근 자체 교육팀을 구성하고 유상 방문교육 서비스사업에 진출, 월 4회 방문교육시 8만원, 월 8회 방문교육시 14만원의 교육비를 받고 컴퓨터방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방문교육 서비스사업과 연계하여 자사PC를 구입하는 고객과 기존의 하나컴퓨터 회원에 대해서는 방문교육비를 20%할인해 주고 있다.

이외에도 한창정보타운 등에서 PC를 조립판매하는 일부 업체들은 1∼3명의 전문강사를 채용해 놓고 유료사업으로 전환에 앞서 무료서비스를 통한 성장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처럼 조립PC 판매업체들이 방문서비스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지금까지 사후AS와 교육서비스 측면에서 메이커PC에 비해 열세에 있는 조립PC의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자사의 조립PC 판매촉진은 물론 유상 방문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증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산=윤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