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창업에 필요한 투자자 알선은 물론 인사, 회계, 법무, 무역, 자금, 홍보, 마케팅, 코스닥 등록준비 등 벤처기업을 운영하는 데 필수적인 각종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회사가 국내 처음으로 탄생했다.
지난 5일 출범한 인터벤처가 바로 그곳. 이 회사는 삼성물산과 일진벤처 등에서 국내외 신기술 투자경험이 풍부한 유효상씨를 주축으로 국내외 벤처기업 출신, 미국 투자기관 출신 변호사 등 벤처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 회사의 특징은 포스텍기술투자와 일진창업투자라는 국내 유수의 벤처캐피털과 한컴서비스(유통), 인터링크 비지니스 프라자(헤드헌팅), 링크인터내셔널(홍보대행), 효성물산(무역상사), KN컨설팅(회계법인)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등 설립단계에서부터 철저하게 벤처기업을 표방했다는 점.
유효상 사장은 『전세계적으로 벤처기업 활동이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가장 활발한 것은 무엇보다도 자본제휴, 마케팅, 홍보, 컨설팅 등 첨단기술과 관련된 전문화한 지식서비스 제공업체들이 많기 때문에 가능한 데 비해 국내에는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전무한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국내 벤처기업은 대부분 외부자금을 조달할 때 벤처캐피털 기관 및 에인절 투자자 등에 대한 정보가 크게 부족해 한정된 인맥을 동원, 투자자를 유치하기 때문에 기업의 자산평가와 지분조정 등에서 겪는 어려움이 많다』며 『지난 15년 동안 삼성물산, 동양그룹 등 대기업과 일신창투에서 담당했던 다양한 신기술 투자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국내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털을 잇는 교량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인터벤처는 신설 또는 코스닥 등록을 앞둔 우량 벤처기업에 대해 DB를 구축, 벤처캐피털 및 국내외 기관투자가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다.
<서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