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산업경기는 국제통화기금(IMF)한파에 따른 내수침체와 금융불안으로 거의 전업종에 걸쳐 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올해 전기, 전자, 반도체, 자동차, 철강, 기계 등 24개 주요 업종 가운데 호조를 보일 업종은 없으며 특히 반도체, 전기, 전자, 정보산업 등 15개 업종은 보합세를 보이고 자동차 등 9개 업종은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14일 전망했다.
보합세로 예상된 15개 업종 중에서도 반도체, 전력, 등 4개 업종만 강보합세를 띠고 전기, 전자, 정보산업 등 11개 업종은 약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 업종은 자동차, 기계, 공작기계 업종 등이며 이들 업종은 환율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지지만 관련산업의 수요침체와 시설투자 감소, 환율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증가로 고전이 예상됐다.
이에 따라 올해 산업생산은 환율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증가와 수요 위축으로 반도체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자동차, 기계 등 경기주도 업종은 내수부진으로 생산증가율이 작년보다 둔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도 내수위축과 환율상승 여파로 대부분의 업종에서 감소세가 예상됐으며 수출도 엔화 약세, 동남아 외환위기 때문에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는 전 업종에 걸쳐 부진할 것이라고 전경련은 내다봤다.
<서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