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프린터 가격 인상

잉크젯 및 레이저프린터 등을 포함한 프린터제품 가격이 연초부터 일제히 오르고 있다. 한국HP,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롯데캐논, 신도리코등 주요 프린터업체들은 환율급등으로 인한 고환율현상이 장기화되자 이에 따른 환차손을 견디지 못해 최근 잉크젯 및 레이저프린터 등 프린터제품 가격을 최고 28%까지 인상하고있다.

한국HP는 이달초부터 2펜방식의 보급형 컬러잉크젯프린터인 「데스크젯 670K」의 소비자가격을 기존 29만9천원(부가세별도)에서 5% 인상한 31만4천원으로, 고성능 컬러잉크젯프린터 「데스크젯 890C」는 54만9천원에서 58만9천원으로 조정해 7.3% 인상했다.

이 회사는 또 레이저프린터 전모델에 대해 일괄적으로 15% 인상해 A3용흑백 레이저프린터인 「레이저젯 4V」의 가격을 2백13만 5천원에서 2백43만 4천원으로 인상하는 한편대형컬러프린터(플로터)의 가격도 평균 20% 인상해 A0용 「디자인젯 750」의 경우 기존 7백25만원에서 8백70만원으로올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말 PC가격 인상과 함께 잉크젯 및 레이저프린터 제품에 대한 가격조정을 실시해 모델별로 3%에서 최고 14%까지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따라 삼성은 컬러잉크젯프린터 「마이젯 MJC650P」의 경우 43만8천9백원에서 45만1천으로, 레이저프린터 「마이레이저 ML66G+」는 53만9천원에서 61만6천원으로 각각 올린 상태다. 삼보컴퓨터는 잉크젯프린터제품중 주력기종인 「스타일러스 컬러 400H」에 대해 기존 소비자가격 31만원에서 5% 올린 32만5천원으로 인상했다. 또 삼보는 레이저프린터 제품군에 대해서도 평균 14%의 가격인상을 실시해 「페이지젯500」의 경우 49만7천원에서 56만9천원으로 인상 조정했다.

롯데캐논은 지난 5일자로 주력기종인 컬러잉크젯프린터 「BJC 시리즈」 5개 모델에 한해 평균 20%에 해당하는 가격인상을 실시했다.이 회사는 주력기종인 컬러잉크젯프린터 「BJC 210SP」의 가격을 23만5천원에서 26만4천원으로 12.3% 인상한 반면 스캐너기능을 내장한 복합기인 「BJC 4300」의 경우 35만9천원에서 24% 인상한 44만5천원으로 크게 올렸다.

신도리코도 최근 A4용 흑백 레이저프린터인 「LP 1250」의 가격을 28% 인상해 1백85만원으로 조정하고 고급형 컬러레이저프린터 「옵트라SC」의 소비자가격도 6백70만원에서 8백50만원으로 각각 올렸다.이밖에 한국텍트로닉스는 오는 23일자로 자사의 주력제품인고체 잉크프린터의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