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계집, 창」과 「넘버3」의 분투가 돋보였다. 신은경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와 한석규의 3류 깡패 연기가 안방관객의 구미를 지속적으로 자극했다. 각각 2위, 6위로 뛰어오른 「GI제인」과 「신투첩영」(홍콩 액션물)을 비롯해 할리우드 영화가 10위권을 점령했다. 「비트」와 「메트로」의 인기도 지속됐는데 정우성, 고소영, 임창정의 감성연기(비트)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힘을 발휘하고 있고, 흑인 코미디언 에디 머피의 경찰 액션연기(메트로)도 할리우드 스타일다운 영화로 안방극장에서 장기간 상영되고 있다.
「억수탕」 「마지막 방위」 같은 저예산 한국영화의 인기유지도 주목된 한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