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하이라이트>

올웨이즈(채널 31 캐치원 오후 5시 10분)

피터는 항공 소방대원으로 자기 일을 사랑하며 그 일에 따르는 모험을 즐기는 사나이. 그에게는 함께 일하면서 사랑을 쌓아온 연인 도리안이 항상 곁에 있다. 그녀는 아슬아슬한 일처리와 모험을 즐기는 그가 걱정된 나머지 피터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료인 앨이 말하던 클로라도 폴렛록에 가서 항공 소방원 교사자리를 맡든지 자신과의 이별을 하든지 선택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피터는 전자를 택하고 그런 피터 앞에서 도리안은 어쩔 도리가 없다. 바로 그 다음날 산불이 발생하고 피터는 앨과 함께 산불진화 작업에 나선다. 그러던 도중 앨이 곤경에 빠지게 되고 피터는 그런 앨을 구하다가 오히려 자신의 비행기가 폭파해 사망한다.

영화노트(채널 37 A&C 밤 10시)

60년대 사회적 인식을 갖춘 작가주의 감독으로 가장 먼저 손꼽히는 유현목은 「오발탄」에서 60년대 당시 사회의 혼란스런 가치관과 실상을 적나라하게 표현해 한국사회의 절망적인 표정을 담아냄으로써 우리 영화사의 가장 지성적 발자취로 남아있는 감독이다. 이 작품은 극명한 시대정신뿐만 아니라 배경음으로 찬송가를 넣어 영화 속의 상징적 효과를 극대화했고 작품 전반에서 팽팽한 긴장감과 갈등으로 한국 영화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주었다. 「오발탄」에서 「김약국의 딸들」 「사람의 아들」 「말미잘」에 이르기까지 20여년 동안 이어져온 그의 문예영화 작업에서 유현목 특유의 해석방식과 영상표현을 눈여겨본다.

음악여행(채널 43 kmTV 낮 12시)

이번 시간에는 80년대에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중견가수들의 향수어린 잔잔한 라이브를 모아서 소개한다. 김종찬의 「사랑이 저만치 가네」, 이동원의 「향수」,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 고 김광석의 「거리에서」, 해바라기의 「모두가 사랑이예요」, 유열의 「어느날 문득」 외에 신성우의 「서시」, 봄여름가을겨울의 「이기적이야」 등이 방송된다.

밀레니엄(채널 19 HBS 오후 3시 40분)

워싱턴DC에서 영국대사관 직원들이 자주 찾는 술집에 폭탄이 터져 15명의 인명이 희생된다. 이번 사건의 수사를 위해 연방수사국, 주류담배무기류단속국 등 여러 수사기관이 투입돼 합동수사본부가 설치된다. 수사의 초점은 외국 테러단체에 맞춰지고 현장에서 발견된 폭탄잔해로 봐서 전문가의 솜씨가 분명했다. 각 테러단체는 자신들의 범행이라고 주장하지만 모두 근거없는 주장이었다. 현장주변을 둘러보던 프랭크는 현장이 내려다 보이는 주차장에서 범인의 흔적을 찾아내고 개인의 단독범행임을 밝혀낸다. 범인은 전자공학과 폭발물 모두에 정통한 전문가였고 벌써 수사본부의 모든 통신내용을 도청하고 있었다. 프랭크의 추리력을 신뢰한 수사본부장 잭 피어슨은 모든 요원들의 무선통신을 금지시키고 프랭크에게만 휴대폰을 사용하도록 한다.

한국의 멋과 향기(채널 29 CTN 밤 9시)

전통악기 중에서도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장구와 북에 관한 다큐멘터리. 장구는 아악(궁중음악), 정악은 물론 산조, 시나위, 풍물놀이, 민요와 같은 민속악, 그리고 춤장단 반주에 이르기까지 그 쓰임이 매우 광범위하고, 우리 음악의 특성을 가장 잘 발휘하는 악기로 알려져 있다. 북은 풍물북, 소고, 좌고, 용고 등 그 활용목적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판소리에서 흥을 돋우는 역할을 하는 소리북을 중심으로 음악적 특징을 살펴본다. 40년째 전통악기를 제조하고 있는 전라북도 정읍의 서남규씨 일가를 방문해 서씨의 자손들이 악기제조와 기능전수 등 대를 이어 가업을 지켜가는 모습을 소개하고, 전라북도 임실 필봉 농악의 기능보유자 박형해씨의 풍물놀이 현장을 비롯해 국악고 등 풍물놀이, 우리교육원에서 펼쳐지는 장구강습 현장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