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서비스(대표 박상현)가 최근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다양화 전략을 활발히 추진하면서 판매증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한컴서비스는 지난 96년 한글 관련 제품을 워드프로세서 「한글96」, 사무용 패키지 「한글오피스96」으로 단순 구분해 판매했던 것과는 달리 지난해 출시한 한글 제품을 각 사용자층에 적합한 패키지로 다양화하면서 30% 이상의 판매신장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한글 제품의 경우 일반 사용자를 대상인 「한컴오피스97」과 가정용 시장을 겨냥한 「한컴홈97」, 대학생 대상의 「한컴오피스97 아카데믹」으로 세분, 각각의 패키지를 제작했다.
출시 후 약 2개월이 지난 97년 말 현재 「한컴오피스97」은 2만8천 카피, 「한컴홈97」과 「한컴오피스97 아카데믹」은 각각 2만 카피가 판매돼 96년 같은 기간의 「한글96」와 「한글오피스96」을 모두 합한 6만 카피를 훨씬 앞섰다.
특히 한컴서비스는 사용자층 다변화 전략의 하나로 지난 12월부터는 기업사용자를 위한 「이코노믹」 패키지와 공공기관 대상의 「공공기관용」을 새로 출시하면서 지난 한달 동안만 1만7천 카피의 추가수요를 개척해 지난해 97버전의 총 판매량은 8만5천여 카피에 달한다.
「공공기관용」의 경우 그동안 외무부, 대검찰청, 경찰청, 한국전력공사 등 30여 공공기관에 1만5천여 카피를 판매했으며 현재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급계약을 진행하고 있어 상반기에 1만5천 카피 이상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한컴서비스측은 낙관하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사용자층 다변화를 위한 제품 다양화 전략이 나름대로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며 『한글 이외의 다른 제품에도 이와 유사한 판매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