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PCS 단말기 가격이 크게 인하될 전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PCS단말기 신제품이 대거 출시되는등 단말기 수급부족이 다소 해소되면서 지난달 중순부터 일선 유통상가 거래가격이 1주에 평균 2만원씩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가운데 올해들어 PCS서비스업체들마저 대리점단말기 가격을 크게 인하할 계획이어서 PCS단말기 가격은 지난해말과 비교해 올상반기중에 약 30%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PCS 단말기 가격인하는 주로 지난해 중순 출시된 구형 제품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일선 이동통신 대리점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나 지난해 11월 40만원 안팎에 거래되던 구형 PCS단말기의 경우 현재 30만원선에 거래되는등 하락추세에 있다.
여기에 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 LG텔레콤등 PCS서비스업체들이 본사차원에서 대리점 공급가격 인하를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PCS단말기 가격인하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텔레콤은 이달 말부터 자체 대리점에 공급하는 단말기 가격을 최저 10%에서 최고 30%가량 크게 인하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하고 현재 각 단말기와 제품별 가격인하폭 선정을 위한 대책회의에 들어갔다.
한통프리텔도 최근 단말기 수급현황이 해소됨에 따라 자체 대리점 공급가격을 지속적으로 낮추어가기로 했는데 단말기 수급이 더욱 원할해질 다음달말에는 약 20-30%가량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솔PCS도 본사차원에서 대리점 공급가격을 인하해 적극적인 가입자 유치전략을 펼치기로 하고 이달중에 20%가량 인하하기로 했다.
한국통신프리텔, LG텔레콤등 일부 PCS사업자들은 이에앞서 지난해말과 이달초에 세진컴퓨터랜드등 대형 컴퓨터유통업체와 통신판매업체와 공동으로패키지 상품을 개발, 판매하면서 PCS단말기 판매가격을 30%가량 인하하는등 일부 제품에 대해 이미 가격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LG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PCS가격인하가 지속됨에 따라 일반 소비자들이 지난해 말 PCS서비스 가입시 단말기 가격으로 40-60만원을 부담했던 것과 달리 오는 3월이면 20-30만원이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