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디오용 튜너전문업체인 태봉전자(대표 김내순)는 순수 국산 서라운드 기술인 「3S」기술을 적용해 차안에서도 입체음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모듈을 개발, 카오디오업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이 모듈은 튜너 출력부와 앰프 입력부 사이에 있어 음을 분리함으로써 일반 카오디오로도 입체음향을 청취할 수 있게 되며 특히 서라운드 효과를 위해 일부 고급 카오디오에 채용되고 있는 DSP모듈에 비해 가격이 30~40% 가량 저렴해 중저가 카오디오에도 서라운드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이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태봉전자는 상반기중에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내수 및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인데 최근 D전자, H전자 등 카오디오업체 관계자에 이 모듈을 연결한 카오디오를 시연한 결과, 입체음향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돼 현재 공급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3S」기술은 3차원 입체음향기술로 앰프나 스피커 등에 입체음향 재생용 IC를 연결시켜 주면 이 IC가 음향신호를 디지털 방식으로 분류해 스피커로 전달, 2개의 스피커로 마치 전, 후, 좌, 우 그리고 중앙 등 여러 곳에서 소리가 나는 것처럼 입체음향을 재현하는 기술로 지난해 경북대학교 최평교수가 개발했으며 카오디오분야에서는 태봉전자가 사업화계약을 체결했다.
<권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