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하이라이트>

세계의 자연기행(채널 29 CTN 밤 7시 30분)

일본 도쿄에서 서쪽으로 3백㎞ 떨어진 나가???리강. 기푸시와 누비 범람원을 거쳐 아이스만을 통해 태평양으로 흘러들어가는 이 강은 결코 크진 않지만 여러 생명체들의 서식지로 보존가치가 크며,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원시 그대로의 자연미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마지막 강이기도 하다. 계곡의 눈과 얼음이 녹고 작은 단비로 일년 내내 귀중한 생명수를 줄기차게 뿜어내는 나가???라강은 댐과 같은 인공구조물이 없고 수질이 매우 깨끗해 일본에서 거의 자취를 감춘 사추키송어라는 희귀물고기를 비롯해 망둥이, 은어떼 등의 중요한 삶의 터전이다.

바하에서 비틀즈까지(채널 37 A&C 밤 11시)

뉴욕에서 공연됐던 뮤지컬 「명성황후」의 헤로인 김원정을 초대한다. 미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줄리어드 오페라센터에서 오페라 가수로 활동했던 시절과 「명성황후」의 뉴욕 공연에 이르기까지 세계 오페라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그녀의 활약상을 듣는다. 뮤지컬 「캐츠」의 「메모리」 등을 부르고 「명성황후」에서 연기했던 그녀의 독특한 음역을 선보인다. 팝 칼럼니스트 이무영의 「씨네 콘서트」에서는 영화 「파리넬리」를 소개한다. 삽입곡 「울게 하소서」를 뮤지컬 배우 김원정의 노래로 듣고 가수 이정봉과 함께 영화에 얽힌 이야기와 영화속의 다양한 멜로디를 감상해본다.

디아볼릭(채널 22 DCN 오전 11시)

미국 서부 버지니아에 있는 성 안젤름 학교. 이사장 미아는 학교 교장이자 남편인 가이의 권위적이고 난폭한 성격에 괴롭힘을 당한다. 가이는 사사건건 미아를 무시하고 학교의 운영권을 독차지하려 한다. 같은 학교의 교사인 니콜은 가이와 내연의 관계를 맺고 있으면서 한편으론 미아와 연인 사이다. 미아와 니콜은 가이를 살해할 계획을 세운 후 실행에 옮긴다. 계획대로 가이를 살해한 두 여인은 시체를 낡은 수영장에 유기한다. 그러나 수영장 속의 시체가 사라지고 미아는 가이의 환영을 보게 된다. 이 때문에 미아는 지독한 신경쇠약에 시달리게 되고 우연히 만난 여형사가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학교로 온다.

돈돈돈(채널 20 MBN 밤 9시 10분)

장기신용은행 프라이빗뱅킹 맹동준 팀장과 박윤중 회계사가 나와 98년의 금융가 동향을 전망해보고 히트가 예감되는 금융상품 5개를 소개한다. 그리고 적금을 깨야 하는지 아닌지, 보험은 드는 게 좋은지 등 시민들의 질문에 대해 전문가들의 답변을 들어본다. 또한 은행, 투신사, 증권사의 상품 중 고수익을 얻으면서 비교적 안전한 상품들도 추천한다. 또 경제혼란기에 꼭 지켜야 할 재테크 포인트 10가지를 소개한다.

컬트 삼총사의 사랑특종(채널 34 동아TV 낮 12시)

오늘은 세가지 색깔의 사랑이야기를 세명의 가수와 함께 나눈다. 생생한 라이브 음악을 추구하는 김장훈, 장혜진, 이은미를 초대해 개성있는 음악세계를 들어보고 사랑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다. 첫번째 사랑이야기 「레드」에서는 가수 김장훈과 함께 이성간의 사랑이야기와 「나와 같다면」 「언제나 그대 내 곁에」를 들려준다. 두번째 사랑이야기 「블루」에서는 장혜진과 함께 부모자식간의 사랑이야기를 나누고 「꿈의 대화」 「왜」를 들려준다. 세번째 사랑이야기 「화이트」에서는 이은미와 함께 인류에 대한 사랑이야기를 풀어가고 「너에게 가고 싶어」 「참을 만큼 참았어」를 들려준다.

키스의 전주곡(채널 19 HBS 밤 10시)

세상을 두려워하며 살아가는 리타와 불우한 어린 시절을 겪어낸 피터는 우연히 어느 댄스파티에서 만나 서로 사랑하게 되고 마침내 결혼을 한다. 한편 평생을 열심히 살아오다 얼마 전 아내를 잃은 후 모든 삶의 희망도 함께 잃어버린 노인 베커는 어느날 문득 기차가 타고 싶어져 옆사람이 표를 끊는대로 「레이크 포레스트」로 가게 된다. 베커는 그 곳에서 리타와 피터의 결혼식을 보며 다시 젊은 시절로 돌아간다면 더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와 동시에 리타 역시 노인을 보며 자신이 그 노인이라면 삶이 두렵지도 않고 노년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