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대표 백영문)는 매출 증대 및 수익개선을 위한 신규 사업으로 반도체 및 LCD제조공정용 웨트(WET)장비산업에 진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반도체 및 LCD제조공정에서 사용되는 클리너(세정장비)와 웨트에칭(WET ETCHING) 장비산업으로의 진출을 계기로 향후 반도체 생산장비 전문제조 업체로 성장해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이천 공장내에 장비실험 및 제작을 위한 클린룸을 설치해 올해 9월까지 연구개발을 완료하고 10월부터는 자체상표로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사업 첫해인 올해 30여명의 연구개발 인력과 20여억원의 개발비를 투입, 반도체 및 TFT LCD제조공정 가운데 글래스기판 세정용 클리너와 웨트에칭 장비 등을 자체 개발할 예정이며 99년 2백억원, 2000년 3백50억원, 2002년에는 7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게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대당 수입가격이 20억원에 이르는 고가의 첨단 장비를 국산화함에 따라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30%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에 공급함으로써 반도체 제조원가가 낮아져 국제경쟁력이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미국, 일본, 대만 등 반도체 주력 생산국으로의 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해 이미 정관을 변경해 반도체 장비산업으로의 진출을 준비해왔는데, 이를 통해 기술중심의 전문회사로 재도약하고 기업의 대외경쟁력을 높임으로써 국가경쟁력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