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부품 국산화를 위한 총력체제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20일 핵심부품 중심의 부품 국산화에 총력을 기울여 올해 외자비중을 당초 목표대비 5% 이상 낮추고 연간 10억달러 규모의 수입대체효과 및 약 2천억원 규모의 원가절감을 달성한다는 내용의 국산화 확대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계획은 최근 환율급등에 따른 부담을 덜고 외자 의존도가 높은 첨단제품의 수출비중 증가추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삼성전자는 중소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부품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체제를 구축,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우선 △국산화 부품 전시화 개최를 통한 국산화 품목을 제시하고 △국산화 개발품목의 신뢰성 검사장비를 지원하며 △애로기술에 대한 선진기술 도입 지원 △기술 노하우 및 자금 알선 지원 △물량과 가격을 보장키로 했다.
또 중소 협력업체들의 국산화 노력을 가속화시키고 수출확대를 지원키 위해 국산화한 부품에 대해서는 해외 15개 법인 23개 공장에서 적극 채용토록 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수입대체효과 및 원가절감을 직접적으로 가져올 수 있는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 아래 4백여 품목을 선정, 조기에 국산화할 방침이며 이중 마이콤 등 비메모리 반도체, 리드프레임 등 반도체장비, 하드디스크드라이브 및 DVD, 팩시밀리엔진 등 수출 주력제품의 핵심자재 국산화 등에 우선 역량을 집중시켜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핵심부품의 국산화 노력으로 매출 1백억원 상당의 벤처기업을 한해 동안 1백30개를 만드는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중소업체들의 하이테크분야 진출을 가속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