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난장영화제」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서울 종로 5가 연강홀에서 열린다.
난장커뮤니케이션즈(대표 이선철)가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는 「퓨너럴」 「메이드 인 홍콩」 「비밀의 꽃」 「칼라스 송」 「데드 맨」 「블루 인 더 페이스」 「LA컨피덴셜」등 90년대 후반을 이끌 젊은 감독들의 영화 12편이 상영된다. 작년에도 스코트 힉스의 「샤인」,데니 보일의 「트레인스포팅」,와쇼스키 형제의 「바운드」와 같은 화제작들이 난장영화제를 통해 소개된 바 있어 이번에 선정된 영화들의 무게감을 더해주고 있다.
과도한 폭력묘사없이 극도의 긴장감을 조성하는 능력을 발휘한 아벨 페라라 감독의 갱스터영화 「퓨너럴」이 심야에 상영되는 것을 비롯해 미국 뉴욕과 LA지역 비평상을 휩쓴 커티스 핸슨 감독의 「LA컨피덴셜」이 개막작으로,푸르트 찬 감독의 「메이드 인 홍콩」이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칼라스 송」(감독 켄 로치),「데드 맨」(감독 짐 자무쉬),「캔사스시티」(로버트 알트만) 등 다양한 색깔의 영화들을 선보인다.
주최측은 『이번 영화제는 대중영화와 예술영화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조명하고 미래의 영화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를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