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IT투자" 세미나

한국오라클(대표 강병제)은 21일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경영합리화를 위한 정보기술의활용과 투자방안」을 주제로 제 88회 정기세미나를 개최, 성황을 이뤘다.

정보기술투자가 IMF체제에 따른 경기침체를 극복하는 핵심대안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근의 국내경기 상황에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데 있어 정보기술(IT)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집어보고 IT투자의 우선순위 결정, 투자대비회수율 등 구체적인 투자방향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아더앤더슨코리아의 손영호상무는 「IMF시대의 생존전략」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30년 동안 국내 1백대 기업의 생존률이 16%에 불과해 미국(21%) 일본(22%)은 물론 전세계 평균(38%)에 비해서도 크게 낮다』며 『기업이념과 비전, 환경변화에 대한조직의 적응력이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가트너그룹의 이종남 이사는 「효과적인 IT투자를 통한 경쟁력 제고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올해는 국내경기의 전반적인 침체로 인해 IT시장도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요자가 주도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아웃소싱 등 IT투자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전환기의 IT투자 대상분야로는 성장지향적인 기업의 경우 데이터웨어하우징과 데이터베이스 마케팅,전사적자원관리(ERP)가,안정성을 지향하는 기업에게는 ERP와 지식관리 분야가 적절할 것이라고 추천했다.

「IMF시대의 정보화전략」을 발표한 한국오라클의 구회문 부사장은 『기존의 부문 최적화시스템을 전사적 최적화시스템으로, 사용자 중심 시스템을 회사중심시스템으로, 또 한국적 상관습에서 국제적인 상거래시스템으로 바꾸는데 투자의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