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올해 21조원의 매출과 1백30억 달러의 수출목표를 수립하고 「수출중심 체제로의 사업구조 개편」 및 「재무구조 개선과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초일류 경영체제 구축」을 올해 2대 중점 추진전략으로 확정했다.
삼성전자는 22일 윤종용 사장을 비롯한 32개 사업부 부장과 미주, 구주 등 해외법인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98년도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올해 경영목표를 확정, 발표했다.
특히 올해에는 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1백30억 달러로 책정하는 등 수출분야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이같은 수출목표는 반도체 수출호조로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95년의 1백25억 달러를 넘어서는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침체된 내수시장에서 탈피해 최단기간내에 수출중심체제로 전환함으로써 올해 내수비중이 지난해 45% 규모에서 28%로 줄어들어 무역수지가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2대 중점 추진전략을 시행하기 위한 세부 추진방안으로는 △반도체, 통신 등 강점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정보가전 분야를 견실경영체제로 발전시키는 사업의 선택과 집중 △신규 증설투자를 최소화하고 생산라인가동률 및 효율성 제고를 통한 성장전략 △한계사업의 구조조정 등을 지속적으로 단행하기로 했다.
특히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액정표시장치(LCD)모니터, 이동통신시스템,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롬 등 「묘목사업」과 △디지털TV, IMT 2000, DVD램, 차세대교환기 등 「씨앗사업」을 양대 전략사업군으로 정해 제품의 세계일류화 및 사업기반을 조기 구축하기로 했다.
이밖에 비상경영체제에 맞춰 경상운영비의 대폭 축소와 현금 중심의 재무구조 견실화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