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가전산업 지원사업과 사이버 중소기업 정보화 교육관 구축사업 등 중소기업청의 올해 전자, 전기관련 주요 업무계획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22일 중소기업청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중기청은 이달초 정권인수위에 보고한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통해 소형가전산업 지원 및 사이버 중소기업 정보화 교육관 구축사업, 컴덱스에 중소기업관 설치사업 등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으나 최근까지 이와 관련한 예산확보 방안과 세부사업 추진 획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소형가전산업 지원사업과 관련된 내용은 「주요 품목 집중 육성」 「디자인 개발 지원」 등 지난해 초 중기청이 97년 주요 업무계획을 통해 발표한 내용을 그대로 담고 있어 관련업계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그나마 이같은 지원방안의 실행계획 수립도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 중기청은 사이버 중소기업 정보화 교육관 구축사업과 관련한 예산계획 및 시스템 구축방안 등을 전혀 마련하지 않고 있으며 컴덱스에 중소기업관을 설치하겠다는 계획 역시 세부추진 방안을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중기청의 한 관계자는 『정권인수위에 보고한 내용 중 일부는 시간의 촉박함으로 인해 지난해 업무 계획을 그대로 수록한 부문이 적지 않은데다 중기청의 향후 진로가 불투명해 주요 업무계획의 세부 추진방안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하고 『앞으로 정부조직 개편안이 확정돼 중기청의 위상이 재정립되면 주요 업무계획을 재검토, 우선순위에 따라 사업과제와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