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하이라이트>

<>「브롱코 빌리」(채널 19 HBS 밤 10시)

*브롱코 빌리는 쇼단을 이끌고 전국을 돌며 각종 쇼를 공연하는 쇼단의 단장이다.

빌리는 쇼의 여자 조수를 구하려하지만, 공연을 본 여자들은 겁을 먹고 조수가 될 것을 거부한다.

한편 서른이 되기전에 결혼해야 유산을 상속받을 수 있는 예비 상속녀 릴리는 알링톤이란 남자와 형식적인 결혼을 한다. 그러나 자유분방하고 의지가 강한 릴리는 알링톤과의 결혼 생활에 싫증을 내고 집을 나온다.

무작정 집을 나섰다가 쇼단의 차를 얻어 타게 된 릴리는 하룻동안 단장인 빌리의 조수 노릇을 하기로 하는데, 빌리는 강한 성격의 릴리에게 매력을 느낀다.

릴리 또한 빌리를 통해 알링턴에게선 느끼지 못하던 새로운 사랑을 느끼게 되고 둘은 사랑에 빠지고 만다.

<>「영화나라」(채널 35 GTV 오전 11시)

*「금주의 개봉관」코너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흥행 보증수표 한석규가 다시한번 그의 인기를 과시하게 위해 도전하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남자와 이제 막 인생에 눈을 떠가는 여자 심은하와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멜러 영화인 「8월의 크리스마스」와 영국 TV미니시리즈「미스터 빈」으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로완 엣킨슨」의 최신 영화 「빈」을 소개한다.

「씨네마당」코너에서는 80년대 초 프랑스 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는 누벨 이마주의 효시작품인 「디비」를 집중 분석해 본다.

<>「핵의 시대」(채널 29 CTN 밤 8시)

*이번 시간은 카터의 신세계 편을 방송한다.

지미 카터는 미국과 소련 양국에 모두 핵무기 감축협상에 들어간다. 그러나 미국내의 정치인들과 군부의 반대에 부딪혀 협상이 별 진전을 보지 못하자 미국은 소련의 팽창주의를 견제하기 위해 중국과의 수교를 선언하고 소련과는 교착상태에 빠져든다.

우여곡절 끝에 2단계 SALT협정이 조인되지만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으로 다시 교착상태에 접어들고 카터는 대통령으로서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게 된다.

<>「37문화현장」(채널 37 A&C 밤 10시)

*최근 공연되고 있는 방은진의 모노드라마 「자기만의 방」을 비롯해서 문학, 미술, 영화등 문화계 전반에 나타난 페미니즘적 시각을 살펴본다.

92년부터 여성관객들의 높은 호응속에 장기공연 되어온 연극 「자기만의 방」은 종전의 남성 공격적인 여성론에서, 함께 생각하는 인간론으로서의 여성극으로 풀어간 점이 돋보이는 공연으로 페미니즘 논쟁의 새로운 경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문학계에서는 지난해 이문열의 소설 「선택」이 반페미니즘적 작품으로 낙인찍히며 베스트 셀러가 되었는가 하면 영화 「산부인과」, 「301, 302」가 페미니즘 논쟁을 일으켰다.

이밖에도 「닭」을 소재로한 사진작가 정은정의 사진전과 윤석남의 조각전에 드러난 여성의 삶을 살펴보고 이들이 제시하는 여성의 문제와 그 해결방안 등 문학계 전반에 나타난 페미니즘 시각을 진단한다.

최근 개관된 여성전용극장 「마녀」를 찾아가 관객들로부터 여성연극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살바도르」(채널 22 DCN 밤 10시)

*전진 사진기자인 리처드 보일은 집세를 못내고 쫓겨나고 아내에게도 버림을 받는등 엉망진창인 생활을 하고 있다.

엘 살바도르의 내전상황이 심상치 않자 리처드는 생활의 마지막 전환점으로 인식하고 친구 독을 꼬드겨 엘 살바도르로 향한다.

예전의 애인이었던 엘 살바도르의 여인 마리아와 재회한 리처드는 동교 기자였던 존과 함께 정부군과 반군의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지는 현장을 생생하게 카메라에 담는다. 양민을 학살하고 종교인을 탄압하는 등 온갖 부도덕한 행위를 자행하는 엘 살바도르의 정부를 미국의 레이건 정부는 단지 「공산세력의 저지」라는 이유만으로 지지하고 군사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