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못말려(KBS2 밤 8시)

겉 똑똑이라는 얘기에 충격을 받은 재영은 잡지에서 "나를 세우는 방법"이라는 글을 보고 그대로 실천해 보기로 한다. 갑자기 자신감이 넘치고 매사에 분명해진 재영을 보며 사람들은 의아해 하는데 마침 지훈의 친구인 영민이 찾아와 자기는 재영같이 똑부러지는 여자가 좋다며 호감을 표시한다. 이 일로 인해 종수는 긴장하고 재영을 유심히 관찰하는데 재영은 어려운 책만 골라 읽는등 더욱더 알수 없는 행동만 한다.

남자셋 여자셋(MBC 밤 7시 5분)

경인의 아버지가 갑자기 서울로 올라오신다. 토정비결을 보니 경인이 올 초에 꼭 결혼을 해야 한다고 했다면서 동네 처자를 소개시켜 주겠다고 한다. 경인은 아버지를 단념시킬 생각으로 사귀는 여자가 있다고 하고, 사귀는 여자가 누구냐고 다그치자 엉겁결에 선정이라고 대답하는데, 다급해진 경인은 선정을 찾아가 하루만 자신의 여자친구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하고….

시네마 천국(EBS 밤 9시 25분)

한국 멜로드라마 영화의 계보를 짚어 보며서 각 시대상을 반영한 멜로 드라마 영화들을 선정해 방송한다. 멜로드라마 영화는 많은 제작비를 투자하지 않고서도 타 장르에 비해 높은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으로 인해 한국 영화사 초창기부터 꾸준히 제작된 장르 영화이다. 또한 멜로드라마 영화는 다소 저급한 오락 영화라는 오해를 받고 있지만 최근에 와서는 멜로 드라마 영화에 내재되어 있는 부르조아 이데올르기와 남성 우월주의, 그리고 이데올로기와욕망간의 상관관계 등이 활발하게 연구 비판되고 있다.

rpm0분 드라마 「여자 여자 여자」(SBS 밤 8시 50분)

광고회사 카피라이터인 채린은 미혼모의 딸이라는 정신적인 콤플렉스 속에 살아가는 29세 노처녀이다. 50이 다된 나이에도 외적인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성형수술을 일삼는 어머니 지숙에 대한 거부감이 대단하다. 사랑에 대한 사춘기적 환상에 젖어 사는 지숙은 작은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비정상적인 자신의 가정에 대한 혐오와 전통적인 가족애에 대한 갈구 속에 채린은 CF모델로 출연한 노인 김여사를 할머니로 입양한다. 지숙은 김여사를 냉대하지만 김여사는 사랑과 이해심으로 친할머니처럼 지숙 모녀를 위해준다.

다큐멘터리 이야기속으로(MBC 밤 11시 10분)

첫 번째 이야기는 우리나라 최연소 약혼커플, 조현민군과 염가을 양. 두 사람이 약혼까지 하게 된 엄청난 사연과 9살의 예비신랑과 7살의 예비 신부가 만들어내는 포복절도할 사랑 이야기. IMF한파에도 끄덕없다는 이들의 애정전선, 두 사람은 어떤 시련이 와도 결혼까지 할거라며 호언장담하고 나섰다는데…. 두 번째 이야기는 불의의 사고로 큰 아들을 잃은 한 어머니. 그러나 아들을 잃은 슬픔도 잠시, 둘째 아들이 죽은 아들과 똑같은 모습으로 닮아가고,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불운을 겪게 되는데, 둘째 아들을 살리기 위한 어머니의 몸부림. 그녀의 강한 모정으로 아들을 회생할 수 있을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