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경세라믹스, 정밀급 디스크형 NTC 칩서미스터 개발

디스크형 NTC(부온도계수)서미스터 전문업체인 삼경세라믹스(대표 전동운)는 1년여의 연구를 통해 저항 허용오차 ±1%의 정밀급 디스크형 NTC칩서미스터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삼경세라믹스가 지난해 요업개발원의 연구개발자금 3천5백만원을 포함, 총 5천7백만원의 개발비를 투입,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초소형(2π)으로 고응답성(15초)과 고신뢰성의 특징을 지니며 에어컨, 냉장고, 자동차용 센서 등에 주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은 현재 국내 온도센서 조립업체들이 주로 채택하고 있는 칩형 서미스터와 달리 디스크형 칩서미스터여서 같은 기능을 갖추고도 형태가 디스크타입이어서 작업편리성과 생산성 등에서 뛰어나 기존의 칩형 NTC서미스터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따라 삼경은 현재 일본산을 채용하고 있는 D센서 등 관련업체에 제품을 공급키로 하고 다음달부터 시험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기존 생산라인에 일부 검사장비를 도입해 올 상반기 중으로 월 5만개씩 본격 양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칩형 NTC서미스터는 대부분 이시즈까,미쓰비시 등 일본업체에서 수입해왔으나 이번 삼경의 개발 성공으로 월 20~30만개로 추정되는 이 시장을 점차 국산품으로 대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삼경측은 전망했다.

<김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