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콘코리아 98 이모저모]

○… 최근의 반도체 경기 불황과 IMF한파 영향 탓인지 이번 세미콘코리아 행사를 찾는 외국 관람객의 숫자가 눈에 띠게 줄어들어 전시회 참가 업체들이 울상.

특히 외국인을 상대로한 홍보에 많은 기대를 걸었던 국내 장비업체들이 국내 고객 위주인 외국장비업체들에 비해 더욱 실망하는 모습.

이에대해 행사 주최측인 SEMI는 올해 행사의 전시 부스 면적 자체가 예년보다 20% 이상 늘어나 다소 한산해 보일 뿐이지 참관객 숫자가 줄어든 것은 아니라고 해명.

○…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인 케이씨텍이 이번 전시회 참가 업체들 중 최대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들의 시선이 집중.

케이씨텍 관계자는 『파이오닉스, 배리플로우, ADIS, 고요린드버그 등 관련 자회사가 워낙 많고 취급하는 품목도 다양해 제품 소개 및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초대형 전시관을 꾸미게 됐다』고 설명.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도쿄일렉트론, 니콘 등 세계 1,2,3위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1층 출입문 바로앞에 나란히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그 위용을 과시.

특히 어플라이드는 각종 3백mm장비들을 실물 전시하고 기념품으로 알람 시계를 준비해 몰려드는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기도.

○…대부분의 전시회 참가 업체들이 실제 제품이 아닌 판넬 전시로 그친데 반해 LTX, 에섹, 노벨러스 등은 실물 장비를 행사장에 설치해 놓아 눈길.

이를 지켜본 관람객들은 『제품 사진이나 카탈로그만 있는 부스보다는 이처럼 실제 장비를 전시해 놓은 곳에 더욱 관심이 간다』며 『반도체장비의 경우 워낙 덩치가 커 조금 힘들긴 하겠지만 이러한 실물위주의 전시회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피력하기도.

<주상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