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대표 이용규)의 자사 해외 브랜드인 셔우드 오디오의 지난해 해외 매출실적이 전년에 비해 무려 35% 급증했다.
해태전자는 대내, 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전체 해외 매출액이 96년 1천9백45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천65억원으로 전년대비 6% 신장했으며 특히 이 가운데 셔우드 브랜드의 오디오가 96년 4백64억원에서 지난해 6백27억원으로 35% 신장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지난해 1천6백8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96년에 비해 12% 늘어난 가정용 오디오부문에서는 AV리시버가 9백74억원의 매출을 차지해 96년보다 20% 성장했다.
해태전자는 이처럼 수출물량이 늘어난 것은 지속적으로 신모델을 출시한데다 현지 AV전문잡지 등에서 자사 제품을 호평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수출물량의 30% 이상을 신모델이 차지했으며 해태전자의 셔우드 AV리시버 앰프는 96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 26회에 걸쳐 미국과 유럽의 AV전문잡지 등에서 최우수 오디오로 선정돼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97 CES쇼」에서 셔우드 오디오가 해외 바이어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주문량이 쇄도한 것도 수출증가에 기여했다.
해태전자는 이에 따라 해외 영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아래 제 3세계 시장개척단을 구성해 중남미, 동남아시아, 동유럽 등지의 국가들에 판매망을 구축, 세계 시장을 고가, 저가 시장으로 구분한 차별화 마케팅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