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21] 코리아인터넷뉴스라인

경기침체로 홍보비용의 절감이 기업들의 주요 현안이 되고 있는 요즘, 인터넷을 통해 경제적인 비용으로 홍보를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연간 회원제로 운영되는 이 서비스는 기업이나 단체의 각종 홍보자료와 소식들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담당기자에게 전달해주는 것으로 보도자료와 홍보원문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팩스나 전화, 퀵서비스 등 배달에 필요한 인력 및 시간, 비용을 크게 줄여 홍보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최근 이같은 인터넷 홍보대행서비스로 화제가 되고 있는 기업은 지난해 11월에 문을 연 코리아인터넷뉴스라인(코이넬:KOINEL)이다.

이 회사는 요즘 기업 및 단체를 찾아다니며 인터넷 홍보서비스를 설명하느라 바쁘다. IMF시대에 걸맞는 저비용 고효율 홍보전략으로 코이넬과 이 회사 인터넷 홍보시스템을 제시하며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실 인터넷 홍보회사인 코이넬을 아는 사람은 아직 그리 많지 않다.하지만 이 곳 경영진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참으로 많다. 오랜 언론사 경험을 통해 이들이 심어놓은 이미지가 참으로 강렬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이름에는 지난 30여년간의 언론사 경력이 녹아있다.

김명수 사장의 경우 경향신문 정치부장과 논설위원, 광고본부장을 거쳤고 이춘발 부사장은 KBS 동경특파원과 문화일보 정치부장과 사회부장을, 성정홍 감사는 경향신문 경제부장과 편집부국장을 두루 역임했다.

홍보대행사로서는 물론 일반 기업으로서도 보기 드물게 이들 중견언론인들이 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지난 97년 김사장의 미국 방문에서 비롯됐다.

당시 김사장의 눈에 비친 것은 인터넷 홍보대행사들의 급성장이었다. 10여개 고객으로 시작해 3~4년 사이에 1천여개의 고객을 확보한 회사를 비롯, 그의 눈에는 연간 5~6백%의 고성장을 달성하는 인터넷홍보대행사들이 들어왔다.

대표적인 업체로 지난 95년에 문을 연 PR뉴스와이어사의 경우 연간 8백%의 고성장을 거듭, 현재는 1년 매출액이 3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시장 조사를 토대로 김사장은 지난 97년 8월 회사를 퇴직하자마자 작업에 착수,지난 11월 코이넬을 창업했다.

『30여년간의 언론사 경험을 토대로 기업, 단체 모두가 환영하는 차세대 홍보를 펼칠 계획입니다. 언론사들 또한 가치있는 정보를 통해 진정한 홍보의 묘미를 실감토록 하겠습니다.』

코이넬은 유료 기업회원들의 홍보데이터를 일반인들이 자유 열람토록 하는 무료정보서비스와 무료 게재된 기업 정보를 일반인에게 유료로 제공하는 유료서비스를 준비, 2월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 다음달 17일에는 기업과 단체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도 개최한다.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는 홍보역할을 정보화 시대의 첨단통신 수단인 인터넷에 걸어보겠다는 이 회사의 도전에 기대를 걸어본다.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