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WS 시장경쟁 격화

최근들어 국내 퍼스널 워크스테이션(PWS) 시장에 신규업체가 경쟁적으로 참여를 선언하고나서 기존 업체와 신규업체간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한국디지탈, 삼성전자, 인터그래프코리아 등이 주도해온 국내 PWS시장에 한국HP,한국컴팩컴퓨터가 최근 가세한데다 한국썬마이크로시템즈가 유닉스 기반의 초저가 워크스테이션을 발표한 것을 계기로 PWS시장 참여를 선언했고 한국실리콘그래픽스도 이 사업을 강화할태세를 갖추고 있어 올해 국내 PWS시장은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띨 전망이다.

한국HP는 최근 윈도NT기반에 2백66∼3백MHz급 펜티엄Ⅱ칩을 CPU로 탑재한 「카약」시리즈를 발표하면서 국내 PWS시장에 본격 진출했다.한국HP는 특히 새로 신설된 워크스테이션 전담 사업부(TCBU)에서 이 PWS를 중점 판매키로하는 등 기존 대리점 중심의 PC판매 방식과 다른 솔루션 중심의 판매에 주력해나갈계획이다.

한국컴팩컴퓨터은 지난해말 발표한 윈도NT, 펜티엄프로 기반의 PWS 「PW5100」을 올해부터 중점 판매한다는 계획아래 대리점 확대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특히 한국컴팩컴퓨터는 최근들어 유닉스 기반의 기존 고가 워크스테이션보다는 저가의 윈도NT 기반 워크스테이션 수요가 확대될 겄으로 보고 PWS의 판매에 영업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처럼 인텔, 윈도NT 기반의 저가 워크스테이션업체들이 유닉스워크스테이션 시장을 파고 들어오자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한국실리콘그래픽스 등도 최근 기존제품보다 가격이 20∼30%정도 저렴한 초저가 유닉스 워크스테이션의 잇따라 출시하거나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최근 「울트라스파크i」칩을 CPU로 탑재한 초저가 유닉스 워크스테이션 「다윈 울트라5」를 출시한 것을 계기로 PWS 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한국실리콘그래픽스도 조만간 기존 저가 워크스테이션 「O2」보다 가격이 저렴한 후속모델을 출시할 계획인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95년말부터 윈도NT, 인텔 기반의 PWS 사업을 전개해온 한국디지탈도 최근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기존 펜티엄프로에서 펜티엄Ⅱ로 업그레이드한 저가 워크스테이션 「마우이」기종을출시한 것을 바탕으로 신규업체의 공세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해 올해 국내 PWS시장 경쟁은 그 어느해보다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