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최근 입체 스피커시스템을 채용한 미니컴포넌트(모델명 MM-880C)를 개발, 시판에 나서기로 했다.
이 제품은 중저음을 내는 우퍼스피커 유닛이 스피커의 하단에 설치됐고 컴퓨터로 설계한 반사판으로 소리를 상하좌우 각 방향으로 동일하게 음을 전달하는 3백60도 입체 스피커시스템이 채용된 것이 특징이다. 이 스피커로 음을 들으면 청취자의 위치와 관계없이 모든 방향에서 동일한 음량과 음질을 들을 수 있어 별도의 서라운드 스피커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정격출력은 3백W(채널당 1백50W)이다.
이 제품에는 3매의 CD를 수납할 수 있는 3CD체인저 방식의 CDP가 탑재됐으며 특히 CD를 재생할 때에도 다른 CD를 교환할 수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 이 제품의 이퀄라이저는 팝, 락, 클래식, 재즈 등 4가지 형태가 미리 입력돼 음악 분위기에 따라 이퀄라이저를 선택할 수 있으며 홀, 라이브, 시네마 등 3가지의 음장모드가 있어 AV시스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 CD 선곡이나 라디오 선국 등 오디오의 여러 가지 기능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조그 다이얼을 채용한 리모컨이 함께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 색상을 기존 검정색에서 탈피, 젊은 층이 선호하는 은색으로 채용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었으며 기능 표시창도 4가지 색상을 채용하는 등 제품 디자인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격은 84만9천원.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