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벤처기업 경영자금 1백억원 긴급지원

중소기업청은 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우량 벤처기업들의 흑자도산을 방지하기 위해 1백억원의 긴급 경영안정 자금을 창업투자회사를 통해 지원키로 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번에 지원하는 경영안정 자금은 당초 하반기에 지원키로 했던 창업투자회사 융자지원 계획을 앞당겨 실시하는 것으로 창투사에 지원된 자금은 1개월 이내에 각 창투사들이 투자하고 있는 우량 벤처기업에 긴급 수혈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창투사들은 지난해 주식투자 실적에 따라 5년거치 5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최대 10억원까지 특별히 융자받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금 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도 이와 관련, 『무엇보다 이번 자금지원이 벤처기업과 주식지분을 공유하고 있고 벤처기업들의 경영상태나 자금 수요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창투사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업무처리 방식 등이 기존의 일반 시중은행보다 훨씬 간편하고 신속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