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메소프트, 백과사전 CD롬타이틀 출시

직원들이 스스로 보유주식 공매를 통한 회사살리기 운동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는 한메소프트(대표 이창원)가 백과사전 CD롬타이틀 출시를 계기로 재기에 나섰다.

한메소프트는 그동안 5억원 정도를 투입해 전략품목으로 개발한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CD롬 타이틀을 이달부터 본격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은 동서파스칼 대백과사전 전집 31권을 1.5G바이트 용량의 CD롬 타이틀 3장에 담은 것으로 국내 최대규모인 총 10만여 표제어를 비롯해 2만3천점의 각종컬러사진과 도표,최신 동영상 및 소리자료 등 방대한 멀티미디어 자료를 수록하고 있다.

이 백과사전의 특징은 컴퍼넌트형으로 프로그램을 설계한 최초의 제품이라는 점.따라서 사용자가 스스로 기존 백과사전에 수록된 자료 이외에 필요한 정보를 추가로 적어 넣을 수도 있다.또한 컴퓨터 용어사전과 금성출판사의 뉴에이스 영한/한영사전을 제공하고 세계 1백40개국의 지도와 위치를 검색할 수 있는 검색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한메소프트는 특히 이 백과사전을 지난해말부터 자체 인터넷 영한/한영사전 서비스인 「NETDIC」으로 서비스하고 있으며,향후 천리안등 PC통신을 통해서도 제공될 예정이다.또한CD롬에 이어 DVD 버전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한메소프트는 89년 「한메타자교사」를 시작으로 통신 에뮬레이터 「따르릉」,한글 입출력 프로그램인 「한메한글」,인트라넷 솔루션,한글서체 등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사이버쇼핑몰 인터넷서비스 등을 운영해온 국내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업체.

그러나 최근 이 회사는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자금난에 빠지자 회사 운영자금 확보를위해 직원들이 자신들이 보유한 주식 30만주를 일반에 공개매각,회사살리기에 나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 주식공매는 당분간 계속된다.

한편 이 백과사전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16MB이상의 기본메모리와 윈도95 운영체계를 갖춘 486이상 PC가 필요하며 가격은 19만8천원이다.문의전화는 02)3460-1553.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