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청춘(KBS2 밤 9시 50분)
일찍 어머니를 여읜 요석은 창천 건달들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대학진학을 위해 열심히 공부한다. 영필은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 아버지를 죽이러 온 반대파 칼잡이를 진압하러 가지만 오히려 아버지에게 철없는 행동을 했다고 호되게 질책당한다. 서울지검 부장검사인 김성재는 라이브 카페에 놀러갔다가 단속반에 걸려 경찰서에 대기하고 있던 딸 혜준을 데려오면서 꾸중 대신 대학합격 소식을 전해준다. 한편 대입수능시험을 눈앞에 두고 요석은 강수로부터 대신 감옥에 갔다오라는 협박을 받는다. 그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는 요석은 정든 고향과 자신을 좋아하는 수아를 뒤로 한 채 서울로 향한다.
체험 삶의 현장(KBS1 밤 7시 35분)
첫번째 손님으로 개성파 탤런트 사미자가 젖소목장에 출동했다. 튼튼한 젖소 키우기 제1단계는 영양만점 사료인 건초를 나르고 곧이어 발효시킨 옥수수사료를 옮기는 일이다. 축사 안을 치우고 싱싱한 우유를 한아름 짜서 생산공장으로 직행할 때가 비록 힘든 순간이지만 보람을 느끼는 시간이기도 하다. 살균처리 최첨단 기계에 맡긴 뒤 마무리 바닥청소까지 말끔하게 하고 온 사미자. 그녀의 흥겨운 젖소목장으로 다 함께 가본다. 두번째 손님은 「뉴스광장」의 아나운서 임성민. 오늘은 마이크 대신 낫 하나 들고 경북 안동의 한지공장을 찾았다. 한지의 재료는 닥나무 껍질이다. 우선 3백평 닥나무 숲에서 닥나무를 수확하는 일이다. 이어 한 더미에 40∼50㎏하는 닥나무 껍질을 옮기고 표백된 닥나무 껍질을 갈아 드디어 종이뜨기 작업에 동참했다. 솔직한 구슬땀으로 한지공장의 생생한 소식을 전해준 임성민의 한지공장 체험일기가 펼쳐진다.
사랑하니까(SBS 밤 9시 50분)
수선은 상옥에게 아무 여자하고 찍어붙이면 다 되느냐고 화를 낸다. 상옥은 닥터 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고 과거에 자신이 좋아했던 여자라고 실토한다. 고모 영은을 찾은 이현과 세나가 일주일에 하루 정해진 날짜에 같이 식사를 하자고 하자 영은은 귀찮다고 말한다. 한편 이현의 엄마가 한국에 왔다는 말을 듣고 이현은 갑자기 집으로 가자고 한다. 세나는 그런 이현에게 어른답지 못하다면서 어머니를 만나라고 이현과 한바탕한다.
과학다큐 2000(EBS 밤 7시)
첫번째 이야기는 아이리시해 중앙에 떠 있는 「이동 유전 굴착 장치」편. 예전에는 헬리콥터로 작업인원을 이송하곤 했지만 「시 파이어니어」는 그럴 필요가 없어 비용이 절감되고 플랫폼을 무인으로 작동시킬 수 있어서 예전 작업원들이 겪던 위험도 많이 줄어 들었다. 두번째 이야기는 정신분열증의 한 증상인 환청이 일어나는 원인을 연구한다.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심리적이거나 환경적인 요소보다는 뇌의 물리적인 이상에 의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사랑(MBC 밤 9시 55분)
영지는 일찍 남편과 사별하고 딸 은영을 기르며 살고 있는 여자로 사보 전문편집회사(사진기자)에 다니고 있다. 준섭과는 결혼 전 사랑하던 사이였는데 집안의 반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랬던 그가 10년 후 다시 나타났고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고 있는 중이다. 자동차 디자인 실장인 준섭은 신차의 디자인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맡는다. 그가 아끼는 후배들과 함께 팀을 구성하는데 그 중에 인하도 끼어 있었다. 영지 회사가 준섭이 담당한 자동차 회사의 사보 및 홍보물을 맡고 있었으므로 자연스럽게 새 차에 대한 취재 및 원고를 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