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전지팩 전문업체인 유아전자(대표 박현승)가 통신기기 및 부품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사업다각화를 통해 올해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8백억원의 매출목표를 책정했다.
유아전자는 그동안 전지팩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무선호출기, 전화기, 도어폰, 코드리스폰으로 이어지는 통신기기류를 비롯해 CDMA 및 PCS기지국용 보드 등 통신부품, 동영상 처리가 가능한 특수 디스플레이부품(VFCD) 등을 올해 중점 육성, 매출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해 이 회사 총 매출액(3백60억원)의 50%인 1백80억원에 달했던 전지팩 매출은 올해 30%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존에 LG, 현대 중심의 내수 및 로컬 판매 중심이었던 전지팩도 미국 넥스트웨이브사를 통한 직수출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돼 올해도 직수출 목표 1백80억원을 포함,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박현승 사장은 말했다.
한편 유아전자는 전지팩과 통신기기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95년 94억원이었던 매출이 96년 2백40억원, 97년 3백60억원에 이르는 등 매년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