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이 최근들어 일선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영업인력 재정비에 나섰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중구 세브란스빌딩 국내영업본부 하위직 인력을 4백여명에서 2백50여명으로 줄이고 잉여 인력을 대부분을 영업라인에 전진배치하기로 했다. 특히 이들 1백50명 가운데 70∼80명은 일선 영업라인에 배치하고 30여명은 리빙프라자로 전환하고 나머지는 각종 교육과정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영업부문 조직개편에서 조직체계를 축소하는 과정에서 영업부문에서 지원자 모집을 통해 2백명의 인력을 뉴프론티어 요원으로 전환했으나 이번 조치로 축소된 영업라인 인력을 다시 늘리는 형태가 돼 앞으로 인력관리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대우전자 국내 영업 부문을 인수한 한국신용유통도 대우전자로 부터 이관된 4백50여명의 영업부문 인력 재배치를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한신유통조직과 중복되는 조직체계를 단일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1백명을 지점장 요원 등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최근 2∼3년동안 인력 최적화 작업을 통해 영업부문을 정비해 온 LG전자도 IMF체제 돌입이후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따라 긴축을 전제로 한 인력 재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용 기자>